"이란 국민에 힘…폭정의 멍에에서 해방되길"
네타냐후, 안보 회의 소집…13일 안보 내각 회의
트럼프도 개입 시사…이란 "美, 오판하지 마라"
네타냐후, 안보 회의 소집…13일 안보 내각 회의
트럼프도 개입 시사…이란 "美, 오판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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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란의 반정부 시위 고조와 관련해 이란 정권이 붕괴하면 이란과 협력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11일(현지 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주간 내각 회의 모두발언에서 "영웅적이고 용감한 이란 국민에게 힘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 정권이 무너지면 양국 국민 모두를 위해 함께 좋은 일을 할 것"이라며 "우린 페르시아 민족이 곧 폭정의 멍에에서 해방되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날이 오면 이스라엘과 이란은 다시 한번 번영과 평화의 미래를 건설하는 충실한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저녁 이란 시위 관련 고위 보좌관 및 각료들이 참석하는 안보 회의를 소집했다. 이어 13일 전체 안보 내각 회의가 개최될 예정이다.
이스라엘군도 준비 태세를 유지하며 대응 준비에 나섰다.
에얄 자미르 이스라엘방위군(IDF) 참모총장은 이란 내 시위 사태를 고려해 주말 새 상황 평가를 진행했다.
IDF는 반정부 시위를 이란 내부 문제로 간주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에 경고를 보내면서 작전 준비 태세를 유지하며 필요시 대응할 준비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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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경제난에 항의하며 시작된 이란 반정부 시위는 2주 넘게 이어지고 있다.
당국이 시위대를 강경 진압하면서 서방 기반 인권 단체에선 500명 넘게 사망했다고 전했으며, 사망자가 2000명을 넘어섰을 거라는 관측도 나왔다.
정부가 8일 인터넷을 차단하면서 이란 내부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은 그 어느 때보다 자유를 갈망하고 있다. 미국은 도울 준비가 돼 있다"며 개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은 11일 의회 연설에서 "미국은 오판하지 말라"며 "이란에 대한 공격이 있을 경우 점령지(이스라엘)와 모든 미군 기지 및 함선이 우리의 정당한 표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시위에 대응하기 위해 군사적 옵션을 검토 중이다. 다만 개입에 관한 결정은 아직 내려지지 않은 상태라고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