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삼성전자, 이사회에 반도체·로봇 전문가 전면 배치…'기술 드라이브' 강화
분 야 산업 게시일자 2026/02/26 06:10:00

이사회 10명 중 5명 전문가
HBM4·시스템반도체 승부수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 속도
관료 중심서 기술 중심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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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삼성전자가 반도체와 로봇 전문가를 전면에 배치한 이사회를 구성한다.

김용관 DS부문 경영전략총괄 사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될 경우 이사회 10명 중 절반이 반도체·로봇 전문가로 채워지게 된다.

핵심 사업 중심의 의사결정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포석으로 읽힌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 달 18일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57기 정기 주주총회를 연다.

이날 사내이사와 감사위원 선임 안건 등을 의결할 예정이다.

신규 사내이사 후보에는 김용관 DS부문 경영전략총괄 사장이 내정됐다.

김 사장은 메모리사업부 지원팀장, 의료기기사업부장, DS부문 경영전략담당 등을 지냈다.

이사회는 김 사장 추천 사유에 대해 "AI·로봇 시장 확대에 따라 메모리 반도체 성장뿐 아니라 시스템 반도체 경쟁력 확보가 중요해진 상황"이라며 "김 사장은 미국 테일러 팹 운영을 위해 고객과 수주 협상을 주도해 장기 계약을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도체 관련 대내외 요청 사항을 수용하고 합리적으로 조율할 수 있는 리더십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앞서 전영현 DS부문장 부회장은 대표이사 선임과 함께 사내이사에 올랐다.

송재혁 DS부문 최고기술책임자 겸 반도체연구소장 사장도 사내이사로 선임된 바 있다.

사외이사 진용도 기술 중심으로 재편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전문가인 이혁재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를 영입했다.

2024년에는 로봇 전문가인 조혜경 한성대 AI응용학과 교수를 선임했다.

김 사장이 합류하면 이사회 10명 중 5명이 반도체·로봇 분야 전문가가 된다.

과거 관료와 금융 전문가 위주였던 구조에서 벗어나 핵심 사업 중심의 이사회로 전환하는 셈이다.

업계는 투자와 집행 과정에서 보다 신속한 판단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조혜경 교수와 이혁재 교수를 사외이사로 영입한 것은 삼성전자의 미래 전략 방향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달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양산 출하 계획과 7세대 HBM4E 전략을 공개했다. 미래 신사업으로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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