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김동연, 전한길에 "거의 미친 수준인 것 같다" 직격
분 야 사회 게시일자 2026/02/26 10:26:06

"오세훈, 뻘짓으로 서울 집값 올려놓은 사람"
"맞상대로 유승민, 합리적이고 멀쩡한 분 나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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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박상욱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6일 한국사 강사 출신 강성 보수 유튜버 전한길 씨에 대해 "제정신이신가. 거의 미친 수준인 것 같다"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전씨가 '나 전한길이 두렵냐'고 한 말에 "평생 공직에 있으면서 공개적으로 남을 폄훼하거나, 모욕한 적이 없다. 이번만큼은 험하더라도 말을 해야 되겠다"며 이같이 응수했다.

앞서 김 지사는 일명 '전한길 콘서트'의 킨텍스 대관 취소를 촉구해 무산시켰다. 이에 전씨는 "정치 탄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김 지사는 "킨텍스 대관 취소 사유에 사회통념에 반하면 취소할 수 있게 돼 있다. '윤 어게인' 이것이 사회통념에 크게 반하는 일이라 생각했다"며 "두 번째는 대관 목적을 거짓(3.1 정신을 기리는 순수한 가족 문화 공연)으로 위장했다. 3.1 정신을 오염시킨 것도 좌시할 수 없다. 그야말로 전한길씨는 선을 너무도 너무 넘었다"고 취소 촉구 배경을 설명했다.

또 전씨의 직권남용 고발 예고에 대해 "얼마든지 하라고 하고 싶다. 허위 신고된 집회를 취소한 것 뿐"이라며 "앞으로 전한길씨가 무슨 꼼수를 동원하더라도 우리 경기도에서 '윤 어게인' 세력이 활개 치는 것은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아주 높게 평가한다"면서 정부 부동산 정책을 비판하고 있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향해 "불 지른 사람이 불 끄려는 소방관에 딴지를 걸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세훈 시장은 토지거래허가제를 풀었다가 다시 묶는 등 번복을 해서 서울시의 주택가격 상승에 큰 원인을 제공했다. 또 일부 경기도 시를 서울 편입하자는 논란을 해서 집값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뉴타운 말 잔치 등 뻘짓으로 서울 집값을 올려놓은 사람이 바로 오세훈 시장"이라며 "수도권 집값 안정을 위해서는 경기·서울·인천 수도권 광역자치단체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한데, 협조를 하지는 못할망정 서울시장이 저렇게 발목 잡고 딴지를 걸고 있다는 것은 정말 개탄스럽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 성공에 서민의 삶이 달려 있다"며 "경기도가 부동산 가격 안정 또 부동산 시장 교란행위 엄벌 등 조치를 통해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다짐했다.

재선 도전이 확실시 되는 김 지사는 '야권 후보 중 맞붙고 싶은 사람'을 묻는 질문에 유승민 전 의원을 지목했다.

김 지사는 "누가 나오던지 전혀 개의치 않지만, 멀쩡한 사람이 나왔으면 좋겠다. 그나마 유승민 전 의원이 멀쩡한 분이지 않나"라며 "'윤 어게인' 외치는 우리 사회의 악의 뿌리가 아닌, 그래도 합리적이고 멀쩡한 분이 야당 후보로 나왔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고 말했다.

이어 "돌아가신 이해찬 총리께서 3실 정치를 강조했다. 성실, 진실, 절실"이라며 "우리 민주당 후보가 누가 됐든지, 어느 분이든지, 야당 후보가 누가 되든 방심하거나 오만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겸손하게 이와 같은 성실, 진실, 절실 3실의 자세로 임해야 되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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