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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중국을 방문 중인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25일(현지시간) 중국을 향해 공정한 경쟁 환경 마련 등 무역 관계 재설정을 촉구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메르츠 총리는 이날 베이징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한 뒤 "우리는 2년 동안 무역수지에서 상당한 불균형을 겪어왔다고 지적했다"며 "이러한 불균형을 줄이고 싶다. 이는 주로 중국의 과잉 생산능력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업 간 경쟁은 공정해야 한다"며 "우리는 투명성이 필요하고 신뢰성이 필요하다. 공동으로 확립된 규칙의 준수도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2020년 이후 4배로 확대된 무역적자를 축소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이러한 흐름은 건강하지 않다”며 “우리는 무역적자를 줄일 방법을 찾고자 한다"고 말했다.
독일의 대중 무역적자는 지난해 900억 유로 정도다. 독일 기업인들은 중국과 경쟁이 불공정한 환경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비판한다. 일부 독일 기업 지도자들은 메르츠 총리에게 보조금과 덤핑, 통화 저평가 등 중국 기업에 가격 경쟁 우위를 제공하는 산업 정책에 강경한 입장을 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메르츠 총리는 "중국 지도부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종식시키는 데 영향력을 행사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러시아가 전쟁 수행에 사용할 수 있는 이중용도 물자의 수출을 중단하는 것도 포함된다.
그는 "우리는 중국의 신호가 러시아에서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여진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이는 말뿐만 아니라 행동에도 적용된다"고도 했다.
메르츠는 중국과 관계에 대해 "여전히 잠재력이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독일 수출시장에서 최근 몇년간 중국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감소했지만 중국은 지난해 기준 여전히 독일의 6번째로 큰 수출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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