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ISA 가입자 800만명 시대…가입금액 50조원 돌파
분 야 금융 게시일자 2026/02/26 10:56:13

'투자중개형' 가입자 701만명…전체 86%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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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출시 10년 만에 가입자 수가 8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입자 증가에 따라 ISA 가입금액은 50조원을 넘어섰다.

2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기준 ISA 가입자 수는 807만명, 가입금액은 54조7000억원으로 집게됐다.

가입자 수가 800만명을 넘은 것은 지난해 11월 말 700만명을 넘은 후 불과 두 달 만이다. 가입금액은 지난해 6월 말 40조원 돌파 후 7개월 만에 50조를 넘어섰다.

가입금액의 경우 지난 1월 한 달간 6조4000억원이 늘어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이 중 국내 증시 활황의 영향으로 투자중개형 ISA는 5조9000억원을 차지해 전체 가입금액 증가세를 주도했다.

ISA 규모는 2021년 가입자가 직접 금융상품에 투자·운용하는 '투자중개형 ISA'가 도입된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ISA 유형별로 살펴보면 가입자가 직접 금융상품을 선택해 투자·운용하는 '투자중개형' 가입자 수가 701만명으로 전체 ISA의 86.9%, 가입금액은 37조7000억원으로 68.8%를 차지했다.

반면 가입자의 운용 지시에 따라 신탁업자(은행·증권사 등)가 맞춤형 상품으로 운용하는 ‘신탁형’ 가입자 수는 91만7000명(11.4%)으로 2020년 말 171만9000명 대비 80만2000명이 줄었다. 가입금액은 15조7000억원으로 28.6%를 차지했다.

증권사, 은행 등이 제시한 모델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자산운용전문가에 맡기는 ‘일임형’도 같은 기간 22만 명에서 14만2000명(1.8%)으로 7만8000명 감소했으며, 가입금액은 1조4000억원으로 전체의 2.6%를 차지했다.

업권별로는 투자중개형의 인기로 인해 증권사를 통한 가입자가 704만4000명(87.3%), 가입금액은 37조9000억원(69.3%)으로 가장 많았다. 예·적금 중심의 신탁형을 주로 취급하는 은행은 가입자 102만5000명(12.7%), 가입금액 16조8000억원(30.7%)을 기록했다.

투자중개형 가입금액의 46.8%는 상장지수펀드(ETF), 34.2%는 주식으로 운용되고 있다. 신탁형은 예·적금이 91.4%, 일임형은 펀드가 97.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ISA는 국내상장주식, 펀드, ETF, 예·적금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하나의 계좌에 모아 투자할 수 있는 절세형 계좌 상품이다.

일정 기간 경과 후 계좌 내 금융상품 간 이익과 손실을 통산하여 순이익을 기준으로 일반형 기준 최대 200만원(서민형은 최대 400만원)까지 비과세되고, 이를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서는 저율(9.9%)의 분리과세 혜택이 주어진다.

정부가 국내 주식·펀드, 국민성장펀드 및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등에 투자 시 세제혜택을 강화한 '생산적 금융 ISA' 신설을 발표하면서 추후 ISA를 통한 국내 투자는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한재영 금융투자협회 K자본시장본부장은 "정부의 생산적금융 ISA 도입 등 국내주식 장기투자 촉진 정책에 힘입어 ISA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늘고 있다"며 "ISA가 국민 자산형성과 더불어 K자본시장의 선순환을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가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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