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드리드 방문 사흘 째, 바티칸 대사관서 직접 대화
스페인 정부, 8천여명 면담 자료로 실질적 방지 나서
스페인 정부, 8천여명 면담 자료로 실질적 방지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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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의 해외 방문시 성추행 생존자들과 만나는 교황청 전통에 따라 거행된 이 번 만남은 약 1시간 동안 계속되었다. 장소는 마드리드 소재 바티칸 대사관이었다고 교황청은 밝혔다.
스페인 가톨릭계는 아주 최근에야 성추행 문제와 은폐 문제 등에 대한 고려와 행동을 시작했다. 그 동안에는 오랫동안 그런 추문 자체를 부인해오다가, 최근 엘파이스( El País )지 신문 보도에 힘입어 이 문제를 다루기 시작 했다.
2023년 스페인 정부의 옴부즈만 조사 당국은 스페인에서 수 십년 동안 발생했을 수 있는 성추행 피해자 수십 만 명에 대한 무려 800쪽의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는 약 8000명을 면접 조사한 결과였다.
이 보고서에는 이미 알려진 487건에 대한 조사 결과도 담겨 있었다.
스페인 가톨릭 주교단은 이 보고서를 거부하면서 자체 조사 결과 1945년 이후 가톨릭 교회의 성추행 사건은 728건이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성폭력 피해자 생존자들은 8일 교황과의 대화에서 가톨릭교회가 이 문제를 어떻게 더 잘 해결할 수 있는지에 대한 충고와 각자의 경험을 이야기 했다고 교황청은 밝혔다.
스페인 등 여러 지역의 피해자들은 가톨릭 교회가 추문을 다루는 방식이 피해자가 돈을 바라거나 교회를 해치려는 것으로 몰아가 2차 피해를 입히는 경우가 많았다고 진술했다.
바티칸의 마테오 브루니 대변인은 "교황은 주의 깊게 애정을 가지고 사연을 경청한 뒤 이들에게 교황과 교회가 더 노력해서 안전하고 영적으로 건강한 성전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피해자의 충언을 기초로 더 많은 노력을 통해서 교회가 상처의 치유와 안정을 찾는 안식처가 될 수 있게 하겠다고 다짐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피해자와의 대화는 레오교황의 해외 방문 중 직접 피해자를 만난 것으로는 처음이지만, 직접 피해자들과 대화한 것은 처음ㅇ 아니다.
교황은 페루의 치클라요에서 주교직에 있을 때에도 페루 전국의 주교회의에서 이 문제를 주제로 제기한 적이 있었다. 그래서 페루의 강렬한 신도회 단체들을 통해서 성추행 사건들에 대해 잘 인지하고 있었다.
지금은 교황으로서 희생자의 목소리를 듣는 데 더해서 피해를 당한 사제들의 인권 문제에 대한 성찰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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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 나마 피해자들이 교황과의 대화에서 진술하게 된 것은 우리도 환영하지만, 그들이 모든 피해자를 대표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교회와 주교회의가 스페인 가톨릭 교회의 이미지를 쇄신하기 위해 공모했을 수 있다. 스페인 교회는 피해자 들에게 다가 가거나 해결에 나선 적이 없었다"고 시위대는 주장했다.
레오 교황은 이번 만남 이전에 스페인 주교들과 함께 한 주교 회의에서 "가톨릭교회 전체가 이런 범죄를 막고 양들을 돌보기 위해 어느 때 보다도 더 결연하게 봉사와 헌신을 계속해야 한다"며 피해자 배상을 주문했다.
특히 피해자의 목소리를 듣고 이들을 보호하고 치유할 수 있는 장치로 모든 상처받은 사람을 찾아서 현실적인 구제책을 제공해야 한다고 교황은 강조했다.
스페인 정부는 국민 대중의 분노에 힘입어 올 해 초 배상제도를 마련했다. 하지만 사제 성폭행은 너무도 오래된 은밀한 사건들인데다 처벌한 판례도 없어서, 가톨릭 교회와 스페인 정부가 공동으로 협력해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 동안 가톨릭 성직자 추행으로 피해자 보상과 치유에 나선 나라와 각지 교단은 많았다. 하지만 스페인 처럼 정부가 나서서 강력한 역할과 실질적 배상을 보장한 나라는 없었다.
이 제도는 사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많은 찬사를 받았고, 일부 피해자 단체등은 아직도 회의적인 태도이다. 하지만 피해자는 앞으로 1년 내에 피해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레오 교황은 8일 스페인 국회 연설에서 교회의 고해성사 내용 비밀 유지권과 사제의 인권 등에도 언급하면서 "법적인 보호 뿐 아니라 내면의 자유를 위한 성소의 보존에도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신도들이 사제를 통해 신에게 영혼을 열고 대화해야 하며 외부의 압력에 대한 공포가 없이 그렇게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레오 14세는 강조했다.
카톨릭의 레오 14세 교황은 6일 스페인에 왔으며 방문 이틀째인 7일 100만 인파 앞에서 미사를 주재했다.
이날 대 군중은 교황이 마드리드 도심 광장에 도착하자 환호의 함성과 박수 갈채를 보냈다. 15년 만에 이 카톨릭 국가를 방문한 교황을 보기 위해 많은 군중이 쇄도했고 8일의 성직자 추행문제 접근에 대해서도 많은 사람들이 지지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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