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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딩크 문제로 남편과 이혼을 논의하게 됐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남편이 저에게 첫눈에 반해서 엄청 쫓아다녔고 연애 시절 그리고 결혼 후에도 엄청 사랑꾼이었다"며 "출근 퇴근 점식 식사하러 갈 때도 늘 전화 오고 퇴근 후에는 오늘 무슨 일이 있었는지 다 이야기해 주던 남편이었다"고 운을 뗐다.
A씨에 따르면 10년간 행복하게 지내오던 부부는 지난주 사소한 일로 다투게 됐다. 이후 남편은 밤늦게 들어오기 시작하더니 돌연 이혼을 요구했다.
남편은 이혼 이유에 대해 "자기는 원래 금사빠고 한번 식으면 뒤도 안 돌아보는 스타일이다. 마음이 식었고 지금은 이혼하고 싶은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아이 문제도 갈등의 원인이 됐다. A씨는 결혼 후 줄곧 아이를 원했으나 남편은 "신혼을 즐기고 갖자" "돈 좀 더 모으고 갖자"며 미뤄왔다. 그러다 결국 "자기는 아이가 너무 싫다. 미리 말 못 해서 미안하다. 딩크하고 싶다"고 말을 바꿨다.
남편은 A씨에게 "더 노산 되기 전에 놔주겠다"며 "아이 얘기할 때마다 나는 숨 막히고 불편하고 놔줘야 될 거 같다 느꼈다"고 말했다. 결혼 전 아이 한 명만 낳아서 잘 키워보자던 약속을 뒤집은 것이다.
A씨는 지난달 아이와 함께 행복하게 지나가는 부부들을 보며 인생이 실패한 것 같은 좌절감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당시 A씨는 남편에게 "왜 오빠는 아이를 안 갖고 싶냐. 너무하다"며 "이제 와서 이러면 나는 (아이를) 원하는 데 가질 수 없는 거 아니냐"고 토로했다.
A씨는 이혼을 막기 위해 울며 매달렸으나 남편의 태도는 완고했다. A씨가 "아이는 다시 꺼내지 않겠다. 제발 이혼하지 말아달라"고 붙잡았지만 남편은 "자긴 이미 다 정리했고 미안한 마음밖에 안 남았다"고 거절했다. A씨는 "남편이 오는 줄 모르고 변호사와 통화하는 것을 듣게 됐다"며 "이미 변호사 상담을 통해 재산분할을 어떻게 할 건지 그런 얘기까지 다 마친 상태였다"고 전했다.
현재는 A씨가 "10년이나 만났는데 우리 사이 틀어진 지 일주일도 채 안 됐다"고 사정한 끝에 서로 노력해보기로 한 상태다. 그러나 A씨는 남편이 대화를 거부하고 스마트폰만 보며 스킨십도 일절 없는 상태라며 다시 사이가 좋아질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이어 외도 가능성에 대해서는 "여자 문제는 아니"라면서 "저와 남편을 소개시켜 준 친구가 남편이랑 직장 동료인데 매일 퇴근 후에 집으로 곧장 온다"면서 조언을 구했다.
누리꾼들은 "빨리 이혼하고 새로운 사람 만나서 애 갖고 행복하게 살아라" "다른 이성이 있나 잘 살펴봐라" "계속 대화 신청하고 매달리는 건 역효과다" "안 맞으면 같이 못산다" 등 대체로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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