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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스티브 윗코프와 재러드 쿠슈너 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평화협상 특사들과 전쟁 종식을 위한 외교적 노력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오후 화상 연설에서 몰도바 키시너우 공항에 잠시 머무는 동안 두 사람과 통화를 했고 향후 몇 주 동안 러우전쟁 종식을 목표로 한 외교전을 재개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겠다는 의지를 전달받았다고 했다.
그는 "전 세계의 시선이 이란을 둘러싼 정세에 쏠려 있다는 점은 잘 알고 있다"면서도 "그렇다고 유럽의 평화라는 우리의 공동 목표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 여전히 국제 의제의 중요한 한 축으로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통화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등 이달 예정된 국제 외교 일정 관련 논의에 초점이 맞춰졌다고 전했다. 러시아의 의도와 향후 움직임에 대해 우크라이나가 파악하고 있는 정보도 공유했다고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같은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전화 통화에서 미국 특사단과 나눴던 통화 내용을 공유했다고도 밝혔다. 두 정상은 전날 영국 런던에서 열린 E3(영국·프랑스·독일)-우크라이나 정상 회동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공조 방안도 조율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마크롱 대통령,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 회담한 뒤 ▲즉각적·전면적 휴전 ▲현재 전선을 기준선으로 협상 개시 ▲법적 구속력 있는 안전보장 및 다국적군 배치 ▲전쟁 피해 배상 ▲유럽 안보 이익 보장 등 러우 평화협상 5대 원칙을 제안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평화협상은 지난 2월 미국이 이란을 공격한 이후 사실상 중단된 상태라고 키이우 인디펜던트는 전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현재 단계에서 ‘현 전선 동결’이 휴전 협상의 가장 현실적인 출발점이라는 입장이지만 러시아는 어떠한 합의도 우크라이나군이 우크라이나가 통제 중인 돈바스 지역에서 철수하는 것을 전제 조건으로 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이를 거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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