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한전, AI로 예상요금 알린다…1100만 가구 확대
분 야 경제 게시일자 2026/06/09 08:58:49

에너지캐시백 고객부터 시작
사용량 급증 예측 땐 사전 안내
시범사업 고객 66% 절감 성공
한전ON·카카오톡 알림톡 발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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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여동준 기자 = 한국전력이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여름철 전기요금 급증 가능성을 고객에게 미리 알려주는 서비스를 본격 시행한다.

한전은 자체 개발한 '전기요금 AI 안심 알리미 서비스'를 10일부터 단계적으로 확대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고객의 과거 2년간 전력 사용 데이터를 AI가 학습해 검침일 기준 10일이 지난 시점에 당월 예상 사용량과 요금을 예측하는 방식이다.

예측 결과 전력 사용량이 전월·전년 동월 대비 30% 이상 증가하거나 직전 3개월 평균 대비 50% 이상 늘어나는 등 요금 과다 발생이 예상되면 고객에게 안내 메시지를 보낸다.

안내는 카카오톡 알림톡이나 한전ON 앱 푸시로 발송된다. 한전ON 가입자는 앱 푸시 알림을 받고, 미가입자는 카카오톡 알림톡을 받는다.

예를 들어 과거 평균 전력 사용량이 430킬로와트시(㎾h)인 4인 가구가 여름철 냉방기기 이용으로 사용량이 급증하면 AI가 이를 미리 감지한다.

이후 '이달 예상 사용량 460㎾h, 예상 전기요금 10만1650원 및 전년 동월 대비 41% 증가'와 같은 수치를 안내해 고객이 실제 요금 청구서를 받기 전 전력 사용량을 조절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한전은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서울과 강원 일부 지역의 2만 가구를 대상으로 해당 서비스를 시범 운영했다. 그 결과 알림을 받은 고객의 66%가 실제 전력 소비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시범사업을 통한 전력 절감량은 총 171메가와트시(㎿h)였다. 절감액은 2848만원에 달했다.

한전은 올해 하절기부터 서비스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오는 10일 에너지캐시백 가입 고객 179만 가구를 시작으로, 다음달에는 월 예측 사용량 450㎾h 이상 고객, 8월에는 300㎾h 이상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주택용 고객 약 1100만 가구가 전기요금 AI 안심 알리미 서비스를 이용하게 된다.

한전은 고객이 에너지 절약을 효과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슬기로운 전기생활' 플랫폼과 한전ON 앱에서 효율적인 냉난방기 사용 방법과 가전별 에너지 절약 팁도 제공한다.

에너지캐시백 웹사이트에서는 주택용 에너지캐시백, 고효율가전 구매 지원 제도 등 여름철 전기요금을 실질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정부 및 에너지 유관기관 제도도 함께 안내한다.

한전은 냉방비 절감 방안으로 인버터형 에어컨 연속 운전, 취침 시 26~28도 설정, 월 1회 필터 청소, 차양막·커튼 활용, 선풍기와 에어컨 병행 사용 등을 제시했다.

한전 관계자는 "전기요금 AI 안심 알리미 서비스를 통해 예상치 못한 전기요금 증가에 대한 고객 불편을 줄일 뿐만 아니라, 자발적인 에너지 절약 문화를 확산시킬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AI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개발을 지속해 국민의 편익을 극대화하고 100% 서비스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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