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EAN+3 지역경제전망 6월 중간 업데이트
상향 폭, 홍콩 이어 역내 두 번째로 높은 수준
내년 전망도 1.9%에서 2.0%로 높여 잡아
韓 성장률 전망 상향 배경 별도 설명 없어
한중일엔 "AI 기반 기술 사이클 힘입어" 평가
상향 폭, 홍콩 이어 역내 두 번째로 높은 수준
내년 전망도 1.9%에서 2.0%로 높여 잡아
韓 성장률 전망 상향 배경 별도 설명 없어
한중일엔 "AI 기반 기술 사이클 힘입어"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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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반도체 수요 증가와 기술 경기 호조가 한국 등 역내 주요국 성장세를 떠받친 것으로 풀이된다.
9일 AMRO가 지난 2일 발표한 'ASEAN+3 지역경제전망(AREO) 6월 중간 업데이트'에 따르면 한국의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2.4%로 제시됐다.
이는 지난 4월 전망치(1.9%)보다 0.5%포인트(p) 상향된 수준으로, 홍콩(0.6%p↑)에 이어 역내에서 두 번째로 큰 상향 폭이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은 2.3%에서 2.4%로 상향 조정됐으며 내년 물가상승률 전망은 2.2%에서 2.1%로 소폭 낮아졌다.
특히 중국과 일본의 성장률 전망이 제자리걸음을 하거나 후퇴한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중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은 4.5%로 유지됐으며 일본은 0.7%에서 0.6%로 소폭 하향 조정됐다. 내년 성장률 전망도 한국은 1.9%에서 2.0%로 상향 조정된 반면 중국(4.5%)과 일본(0.8%)은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동아시아 주요국 가운데 한국만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이 모두 상향 조정된 셈이다.
다만 AMRO는 한국 성장률 전망을 상향한 구체적인 배경에 대해서는 별도로 설명하지 않았다.
대신 한국이 포함된 한·중·일 3개국(Plus-3)에 대해 "견조한 AI 기반 기술 사이클(robust AI-driven technology cycle)"에 힘입어 대부분 국가의 성장률 전망이 상향 조정됐다고 밝혔다.
최근 AI 투자 확대와 반도체 수출 호조가 한국 성장률 전망 상향에 영향을 미친 것이란 분석이다.
한편 AMRO는 올해와 내년 ASEAN+3 전체 성장률 전망을 직전과 동일한 4.0%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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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RO에 따르면 ASEAN+3 경제는 올해 1분기 4.4% 성장했다. 양호한 고용시장과 소득 증가가 민간소비를 뒷받침했고, 기존 투자계획이 실제 투자로 이어지면서 민간투자도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다.
특히 AI가 주도하는 반도체·전자제품 수요 확대에 힘입어 역내 수출이 강한 증가세를 보인 점도 성장세를 지지한 요인으로 꼽혔다.
다만 AMRO는 고유가와 공급망 불확실성이 기업 활동과 소비에 부담을 주면서 올해 하반기 성장세가 다소 약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AMRO는 중동 분쟁 장기화를 역내 경제의 가장 큰 위험요인으로 지목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운항의 약 80%가 차질을 빚고 있으며, 분쟁 발생 이후 국제유가는 약 50% 상승했다. 요소(Urea) 등 비료 원료 가격은 80% 이상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원유 공급 차질로 나프타와 액화석유가스(LPG) 등 석유화학 원료 공급이 감소하고 있으며, 전자산업 역시 중동산 헬륨과 특수가스 공급 차질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진단했다.
AMRO는 중동 사태가 더욱 악화돼 브렌트유 가격이 올해 평균 배럴당 125달러까지 오르고 산업 원자재 공급 차질이 장기화될 경우 ASEAN+3 성장률은 4.0%에서 2.5%로 낮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물가상승률은 1.8%에서 3.5%로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AMRO는 "중동 분쟁의 향방이 단기적으로 가장 중요한 불확실성 요인"이라며 "에너지 가격 상승과 공급망 차질이 장기화될 경우 역내 경제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역경제전망은 AMRO가 매년 발간하는 보고서로, 한국·일본·중국과 아세안 10개국 전반의 경제동향을 점검하고 정책 권고를 제공하는 자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