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새만금에 엔비디아 데이터센터 짓게 돼 기뻐"
새만금 콕 집어 'AI 밸리' 호칭…향후 투자 의향 밝혀
현대차, 9조원 투자해 새만금에 AI·로보틱스 시설 구축
위례엔 AI·SW 연구개발 조직 모아 '퓨처콤플렉스' 설립
엔비디아도 투자…새만금과 위례 잇는 현대차 AI 벨트 주목
새만금 콕 집어 'AI 밸리' 호칭…향후 투자 의향 밝혀
현대차, 9조원 투자해 새만금에 AI·로보틱스 시설 구축
위례엔 AI·SW 연구개발 조직 모아 '퓨처콤플렉스' 설립
엔비디아도 투자…새만금과 위례 잇는 현대차 AI 벨트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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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정의선 회장이 새만금으로 초청해 주셨는데, 맛있는 바비큐 고기만 있다면 기꺼이 엔비디아를 짓겠다고 했습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최고경영자)는 지난 8일 서울 서초구 현대자동차 양재사옥을 찾아 이같이 말했다.
현대차그룹이 전북 새만금에 9조원을 투자해 데이터센터·로봇 제조·에너지 인프라를 구축하고, 서울에 8조원 규모 연구개발(R&D) 통합 거점을 조성하는 등 AI 역량 강화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황 엔비디아도 새만금 투자 참여 의향을 밝혔다.
황 CEO가 '새만금 프로젝트'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현대차그룹이 서울과 새만금을 잇는 17조원 규모의 'AI 벨트' 구축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9일 현대차그룹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황 CEO는 지난 8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및 현대차 임직원들을 만나 "지금이 바로 현대차의 시간"이라며 "AI 뱅(Bang)이고 이것이 미래"라고 말했다.
그는 자동차 제조사를 넘어 로보틱스·자율주행·스마트팩토리를 아우르는 피지컬 AI 기업으로 전환하려는 현대차그룹의 구상에 힘을 싣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지난 8일 현대차 양재사옥에서 진행된 정 회장과 황 CEO의 별도 회담에서는 새만금 프로젝트가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정 회장은 황 CEO에게 현대차그룹이 새만금에서 추진하는 AI·로보틱스·데이터센터 사업을 설명하고 엔비디아의 참여를 제안했다.
이에 황 CEO는 새만금을 한국의 'AI 밸리'로 표현하며 "새만금에 엔비디아 데이터센터를 짓게 돼 매우 기쁘다"고 화답했다.
정 회장은 황 CEO와 개별 회동 후 취재진과 만나 현대차그룹이 새만금에 투자하는 프로젝트에 대해 소개했다며 "(황 CEO와) 조인해서 완벽한 AI와 로보틱스 데이터센터 시스템을 같이 만들어내도록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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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CEO는 "로봇을 만들 때 두뇌 역할을 하는 AI 공장도 함께 지어야 한다"며 새만금 투자를 단순한 데이터센터 건립 차원으로 한정하지 않았다. 로봇 산업이 성장하려면 대규모 연산 인프라를 갖춘 'AI 팩토리'가 함께 필요하다며, 한국이 엔비디아의 주요 투자처가 될 가능성을 언급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월 전북 새만금 지역 112만4000㎡ 부지에 AI 데이터센터와 로봇 제조공장, 수소 에너지 시설, 태양광 발전 설비, AI 수소 시티 등을 구축하기 위해 9조원을 단계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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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통해 로봇·AI·에너지 솔루션을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넓히고 국내 피지컬 AI 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목표다.
서울에서는 미래 기술 개발 조직을 한데 모으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총 8조원을 투자해 서울 송파구 위례신도시 복정역 인근에 2030년 완공을 목표로 'HMG퓨처콤플렉스'를 조성한다.
HMG퓨처콤플렉스는 AI를 비롯해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로보틱스 분야를 아우르는 그룹 차원의 통합 거점 역할을 맡는다.
첨단차플랫폼(AVP)본부와 자율주행 계열사 포티투닷 등 AI·소프트웨어 관련 조직이 이곳을 중심으로 모일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위례 HMG퓨처콤플렉스와 새만금을 연계해 AI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서울에서는 AI·소프트웨어 기술과 미래 모빌리티 전략을 개발하고 새만금에서는 데이터센터와 로봇 생산 기반을 활용해 기술을 산업 현장에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과 새만금을 잇는 17조원 규모의 'AI 벨트'가 윤곽을 드러내는 가운데 황 CEO의 투자 의향은 현대차그룹의 피지컬 AI 구상에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향후 황 CEO의 투자 의향이 구체화하면 엔비디아의 연산 기술과 현대차그룹의 제조 역량을 결합하는 피지컬 AI 사업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황 CEO는 9일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출국하며 "한국에는 로보틱스와 AI 인프라 분야에서 매우 큰 기회가 많다"며 "한국 기업들과 협력해 한국 밖으로 사업을 확장할 기회도 있다. 그래서 매우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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