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양질의 노동을 위한 AI 활용' 주제로 발표
"한국 사회, 심각한 노동시장 이중구조 문제 겪어"
"노동자, 산업 전환 방향·기준 결정하는 주체 돼야"
"한국 사회, 심각한 노동시장 이중구조 문제 겪어"
"노동자, 산업 전환 방향·기준 결정하는 주체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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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정영 기자 = 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위원장이 국제노동기구(ILO) 총회에서 노동계를 대표해 연설을 한다.
9일 한국노총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10일 오전 10시(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ILO 총회 본회의에서 '양질의 노동을 위한 인공지능(AI) 활용'을 내용으로 발표한다.
김 위원장은 연설문을 통해 "AI 기술은 생산성 향상이라는 가능성과 함께 알고리즘에 의한 노동 감시 강화, 자동화된 의사결정, 고용 불안과 노동자의 권리 약화라는 새로운 위협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노동자의 채용과 평가, 배치와 징계, 해고 등 삶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결정에서 인간의 책임 있는 판단이 보장돼야 한다"며 "기술발전의 혜택은 소수 기업과 자본이 아니라 모든 노동자에게 공정하게 돌아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한국 사회는 원·하청 구조와 비정규 노동 확산 속에서 심각한 노동시장 이중구조 문제를 겪고 있다"며 "노동법 사각지대에 놓인 플랫폼 노동자와 프리랜서 등 모든 일하는 사람의 권리 보장이 중요한 과제"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기후 위기에서 노동자가 배제되지 않는 '정의로운 전환' 실현 ▲초고령 사회 대응을 위한 정년 연장과 고령 노동자의 고용안정 ▲교원·공무원의 정치기본권 보장 등을 과제로 제시했다.
김 위원장은 "이러한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회적 대화와 삼자주의가 더욱 강화돼야 한다고 믿는다"며 "노동자들이 변화의 비용을 노동자가 일방적으로 감당해야 하는 대상이 아니라 전환의 방향과 기준을 함께 결정하는 주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오는 11일 한국 노사정 대표단의 일원으로 독일 연방노동사회부와 독일노총(DGB), 폭스바겐 본사 등을 방문해 디지털·산업 전환에 따른 대응 방안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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