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국힘 원대 후보들, 장동혁 거취·한동훈 복당 문제에 "서두르지 말아야"
분 야 정치 게시일자 2026/06/09 17:25:41

"'급진적 지도부 교체는 바람직하지 않다' 공감대"
"한동훈 복당은 아직…'1년은 지켜봐야' 의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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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한은진 전상우 기자 = 국민의힘 원내대표 후보로 출마한 김도읍·성일종·정점식 의원은 9일 한동훈 전 대표의 복당 문제와 장동혁 지도부 교체 문제가 서둘러 결정할 사안이 아니라는 데에 공감대를 모았다.

이들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재선의원 공동주최 원내대표 후보자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당 혁신을 위한 방향과 원내투쟁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재선 의원 모임 대표인 엄태영 의원은 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토론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세 분 모두 당이 변화와 혁신을 해야겠다는 데는 공통된 의견이었다"고 말했다.

엄 의원은 장동혁 지도부 교체 여부를 두고 "선거로 얻은 여러 여론을 수렴하고 있지만, 상황을 바꾸기 위한 급진적인 방향의 (지도부 교체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게 세 분의 거의 공통된 의견이었다"고 전했다.

엄 의원은 "지도부 교체를 강제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보니 시간을 갖고 좀 더 명예롭고 합리적인 방법으로 지도부 교체와 당내 쇄신을 만들어가겠다는 것이 후보자들의 공통된 의견이었다"고 덧붙였다.

초선 의원 모임 대표인 박상웅 의원은 "내년 8월이면 지도부의 임기가 종료된다"며 "세 후보 모두 '(사퇴 시점이) 언제가 됐으면 좋겠다, 좀 더 빨리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은 없었다"고 했다.

엄 의원은 무소속으로 국회에 입성한 한동훈 전 대표의 복당 여부를 두고 세 후보 모두 "'한 전 대표가 이제 배지를 달았으니 원내에서 부대끼면서 체험할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장 한 전 대표의 복당을 이야기하는 것은 한 의원 본인을 위해서나 당을 위해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세 후보 모두 누가 원내대표가 되더라도 밖에 있는 한 전 대표를 조기 입당시키려는 의지는 없었다고 확인됐다"며 "'최소한 1년은 지켜봐야 된다'(고 했다)"고 전했다.

첫 주자로 나선 김도읍(4선·부산 강서) 의원은 "당의 면모와 이미지를 바꿔서 후임 원내대표, 또 당대표께서 총선을 멋지게 승리로 이끌 수 있는 토양과 기반만 다지자는 생각으로 원내대표 선거에 임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우리 당이 민심과 수많은 의원님들의 요청에 의해 노선을 바꿨다면, 많은 동지들이 선거 승리와 함께 국가와 지역 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다시 가질 수 있었다"며 "그간 닦아왔던 경험, 노하우를 바탕으로 하면서도 당이 '도로 친윤당'이라는 소리는 더 이상 듣지 않는 당으로 만들자는 생각에 (원내대표 후보로)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장동혁 지도부 초기 정책위의장을 역임했던 김 의원은 "여론조사 등 각종 지표들이 지방선거를 목전에 둔 우리 당을 향해 여러차례 경고하는 것을 목도했다. 당의 노선 변화를 수차례 말씀드렸지만 노선 변화는 일어나지 않았고 저희는 그 상태로 지방선거를 치렀다"며 "당이 이대로 가다가는 2028년 총선, 나아가 2030년 대선은 정말 절망적일 것"이라고 했다.

두 번째 주자로 나선 정점식(3선·경남 통영고성) 의원은 "제가 원내대표가 된다면 의원님들의 소중한 의견을 받들어 우리 모두가 확고하게 공감할 수 있는 당의 올바른 방향성부터 정립하겠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지방선거 결과에 대한 책임으로 지도부가 사퇴해야 한다는 말씀을 하시는 분도 있고, 또 다른 쪽에서는 희망의 불씨를 살려 수습해야 된다고 말씀하시는 분도 있다"며 "지도부의 사퇴냐, 수습이냐를 두고 벌어지는 치열한 고뇌의 결론이 우리끼리의 또다른 분열이 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무너진 국민의 신뢰를 다시 세우고 우리 내부의 흩어진 힘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 우리 국민의힘과 신임 원내대표가 반드시 해내야 할 시대적 과제"라며 "거대의석을 앞세운 여당의 의회 권력 독점을 단호히 막아내고 국회 내에서 견제와 균형을 이뤄내겠다"고 했다.

마지막 주자인 성일종(3선·충남 서산태안) 의원은 "제가 원내대표가 된다면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부터 확실하게 개혁하겠다"고 말했다.

성 의원은 "친한(친한동훈)계와 친윤(친윤석열)계으로 나뉘어 계파 싸움할 때가 아니다"라며 "우리가 변해야 한다. 변하지 않으면 가차없이 국민들은 우리 당을 버릴 것"이라고 촉구했다.

성 의원은 "앞으로 남아 있는 1년 5개월여 동안 당을 바꾸지 못하면 국민들에게 정말로 버림받을지 모른다"며 "함께 한몸이 돼서 최전선에서 여러분과 함께 싸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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