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이 대통령 "EU와 한반도 평화 위해 협력…북핵 문제 해결에 건설적 역할 당부"
분 야 정치 게시일자 2026/06/11 00:32:29

이 대통령, EU 지도부와 한-EU 정상회담 결과 공동발표
"호르무즈 해협 즉각 개방 매우 중요하다는 데 의견 함께해"
"비밀정보보호협정 체결 협상 개시…디지털통상협정 서명"

associate_pic4
 


[브뤼셀·서울=뉴시스]김경록 김지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과의 정상회담을 마친 뒤 "양측이 한반도 및 국제사회의 평화, 안정, 번영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며 북한·중동·우크라이나 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10일 오후(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 위치한 EU이사회 건물에서 한-EU 정상회담을 갖고 그 결과에 대해 "오늘 회담에서 저는 북핵 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유럽연합의 변함없는 지지와 건설적인 역할을 당부드렸고, 양측이 함께 협력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중동 정세와 관련해 중동 내 평화와 안정이 조속히 회복되고, 호르무즈 해협의 즉각적 개방과 선박의 자유로운 통항을 보장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에 양측은 의견을 함께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의 평화 회복과 재건을 위한 양측의 기여 의지도 재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날 회담을 통해 비밀정보보호협정 체결 협상을 개시하고 디지털통상협정과 승객 예약자료 전송 협정은 체결하는 등 구체적 성과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국제질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와 유럽의 안보가 점점 긴밀히 연계돼 가고 있다"며 "비밀정보보협정이 조속히 체결돼 양측이 민감정보를 안전하게 공유하고, 이를 활용한 산업 및 연구 협력 역시 활발히 진행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측 간 경제협력 확대를 위해 디지털통상협정에 서명했다"며 "이번 협정 체결을 통해 종이 없는 무역, 전자인증·서명 등을 통해 지금보다 신속한 업무처리가 가능해지고, 이를 통해 양측 국민의 편익이 증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또한 '승객 예약자료 전송 협정' 타결에 대해서는 "우리 세관 당국이 우범여행자를 미리 선별하고 검사하려면 항공사로부터 승객 예약자료를 입수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협정 타결로 우리 관세 당국이 유럽연합 국적 항공사의 승객 예약자료를 입수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양측은 탄소중립과 에너지 전환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인공지능, 양자기술 등의 분야에서 공동 연구와 연구자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며 "양측 미래 산업의 혁신 역량과 경쟁력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오늘 회담은 변화하는 국제질서 속에서 공동의 국익을 수호할 방안을 찾고, 양측 국민의 삶에 도움이 될 실질적 성과를 만들 수 있어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코스타 상임의장님과 폰 데어 라이엔 집행위원장께서도 가까운 시일 내에 서울로 오셔서 다음번에는 서울에서 더 깊은 이야기를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