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골드만삭스 전 CEO 블랭크 파인 "내 무기는 실력 아닌 '조직 내 조율'이었다"
분 야 금융 게시일자 2026/06/11 10:4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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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세은 인턴 기자 = 어린 시절 경기장에서 5달러짜리 핫도그를 팔며 대중교통으로 왕복 4시간을 오가던 소년이 자라 글로벌 금융 기업 골드만삭스의 CEO 자리에 오른 블랭크 파인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지식인사이드'는 '5달러짜리 핫도그 팔다 '4000조' 금융 기업 CEO 된 비결'이라는 영상에서 골드만삭스를 이끌었던 블랭크 파인을 초대해 그의 성공 비결과 철학을 전했다.

그는 "누군가는 일론 머스크 같은 인물들을 보며 저런 슈퍼 히어로 같은 일을 내가 어떻게 하겠냐고 생각하겠지만, 제가 걸어온 커리어는 열심히 일하고 운이 따른다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영역"이라며 우체국 밤샘 우편물 분류 노동자였던 아버지 밑에서 자라며 환경을 벗어나기 위해 대학 진학을 모색했던 과거와 핫도그 장사 경험이 자신의 인격을 형성하고 동기를 부여하는 밑거름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골드만삭스에서 성장해 최고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서는 "나는 회사에서 가장 뛰어난 투자은행가나 트레이더, 혹은 최고의 영업 사원은 아니었다"라고 털어놓았다. 대신 그는 "내가 가장 잘했던 것은 스스로 세상에서 가장 똑똑하다고 생각하는 인재들이 각자의 자아를 내려놓게 만들고, 서로 쉽게 어울리지 못하는 이들이 조직의 이익을 위해 함께 협력하도록 설득하고 조율하는 일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골드만삭스가 철저한 위험 분산을 통해 손실을 내지 않고 생존했던 사례를 언급했다. 그는 이를 두고 구성원들이 단순히 자신의 좁은 업무만 보는 것이 아니라 회사 전체에 책임을 느끼는 '파트너십(소유권) 문화'가 있었기에 위기 속에서도 직원들이 떠나지 않고 강한 결속력을 보여주었다고 시사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특히 커리어 초기부터 자신의 보상이나 급여, 혹은 영향력을 극대화하려고 유난을 떠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라며 "정작 해야 할 일은 기술을 배우고, 경험을 쌓고, 관계를 만드는 데 투자해 장기적으로 성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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