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韓 아시아 최고 저평가 투자처"…글로벌 PEF KKR이 본 한국 시장
분 야 금융 게시일자 2026/06/11 09:20:13

KKR '갈림길의 딜레마' 보고서
"글로벌 경제 성장 불균형 더욱 심화될 것"
"韓, 기업 구조 개혁으로 재평가 여력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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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지민 기자 =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는 한국을 가장 유망한 투자처 중 하나로 꼽으며, 기업 구조 개혁에 따른 가치 재평가 여력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KKR은 11일 하반기 글로벌 경제와 투자 환경을 전망한 '갈림길의 딜레마(The Divergence Conundrum)'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글로벌 경제가 여전히 확장 국면에 있지만 양극화가 심화되는 갈림길에 접어들면서 향후 성장이 불균등하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헨리 맥베이 KKR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경기 사이클이 끝난 것이 아니라 점점 더 선별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며 "경제적 성과가 특정 지역·산업·자산군에 집중될 것이며 지역과 섹터 간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KKR은 한국 기업 구조 개혁을 현재 아시아에서 가장 저평가된 투자 기회 중 하나로 꼽았다.

한국은 취약한 지배구조와 불투명한 지배 체계, 낮은 주주환원 정책 등이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돼 왔지만, 구조 개선과 주주행동주의 확산이 맞물리면서 올해 들어 95% 이상의 수익률을 이끌어냈다고 평가했다.

또 한국 시장의 약 70%가 여전히 장부가치 이하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추가적인 가치 재평가 여력이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KKR은 이번 개혁의 본질이 단순한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아니라, 자본수익률과 지배구조의 질적 전환에 있다고 강조하며 기업 분할(carve-out), 전략적 파트너십, 사모 자본을 활용한 투자 기회를 강조했다.

아울러 첨단 반도체 생산이 특정 국가에 집중돼 있는 현 상황이 미국과 서방 동맹국들에게 전략적 리스크로 인식되고 있으며, 공급망 다변화를 위한 대규모 투자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글로벌 반도체 생산 기반과 첨단 제조 역량을 보유한 한국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재편의 핵심 거점으로 더욱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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