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사우디, 레바논 수입 금지 해제…레바논과의 관계 재건 시동
분 야 국제 게시일자 2026/06/11 20:23:25

레바논의 헤즈볼라 무장해제 계획 발표 따른 조치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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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루트(레바논)=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가 10일 5년 전 레바논 수입품에 부과했던 금지 조치를 해제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레바논과 사우디 간 관계를 재건하려는 시도의 중요한 단계이다.

사우디는 2021년 레바논산 과일과 채소가 마약 밀수에 사용되고 있다며 금지령을 내리면서, 레바논에서 온 석류 화물에 숨겨져 있던 암페타민 약물 캡타곤 500만정 이상을 압수했다고 발표했었다.

몇 달 후 당시 레바논 정보부장관이던 조지 코르다히가 예멘에서 사우디가 이란의 지원을 받는 반군과 전쟁을 벌이고 있다며 사우디를 공개적으로 비판한 후, 사우디는 모든 레바논 제품에 대한 금지 조치를 확대했다.

외교 위기의 근원에는 이란과의 지역 경쟁과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레바논 내 영향력에 대한 불만이었다. 이는 레바논 경제가 심각한 금융 위기와 통화 붕괴로 휘청거리고 있던 시기에 이루어졌다.

사우디 외무부는 10일 성명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명령에 따라 금지 조치를 철회했으며, 이는 "레바논 국가가 취한 긍정적 조치"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조치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레바논 정부는 지난 1년 동안 헤즈볼라를 포함한 모든 비국가 단체를 무장 해제할 계획을 발표했다. 최근 이스라엘-헤즈볼라 간 전쟁 발발 전까지 레바논군은 레바논 남부에서 이 계획을 실행하는 데 진전을 이루었다.

조셉 아운 레바논 대통령은 성명에서 무함마드 왕세자의 결정에 감사하며, "국가 경제를 회복하고 레바논 생산자와 수출업자의 광범위한 계층에 대한 지원을 제공하는 데 눈에 띄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개혁을 약속하며 집권한 레바논 현 정부는 걸프 국가들과의 관계를 재건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최근 전쟁이 발발하기 전, 레바논 관리들은 경제 회복을 위해 걸프 국가들에 레바논 관광을 권유하고 있었으며, 일부 걸프 국가들은 자국민의 레바논 방문을 막던 여행금지 조치를 해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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