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방송협회, 지방선거 출구조사 오류 사과…"데이터 일부 누락"
분 야 정치 게시일자 2026/06/11 21:3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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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한국방송협회 산하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KEP)는 6·3 전국동시지방선거 출구조사 보도과정에서 데이터 오류가 발생했다며 공식 사과했다.

KEP는 11일 입장문을 내고 "지상파 3사의 선거방송 중 일부 지역의 성·연령별 유권자 성향 분석 데이터에 오류가 있음을 인지하고, 내부 조사를 통해 원인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지방선거 출구조사는 한국리서치·코리아리서치·입소스코리아 3개 여론조사기관이 전국 16개 시·도를 나눠 수행했다. 정확한 예측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선거 당일 출구조사 데이터와 사전투표자 예측 전화 조사 데이터를 합산해 이루어졌어야 한다.

그러나 자체 조사 결과, 한국리서치가 담당한 4개 지역(서울·대구·울산·충북)의 성·연령별 유권자 분석에서는 사전투표자 예측 데이터가 빠진 채 당일 출구조사 결과만 반영됐다고 한다.

KEP는 "최종 당선자 예측 결과에는 두 조사가 정상적으로 합산 도출되었으나 각 지역의 성·연령별 유권자 분석 데이터의 경우 한국리서치의 명백한 업무상 과실로 사전투표자 예측 데이터가 합산에서 누락됐다"며 "결과적으로 민심을 가늠하는 데 있어 시청자들에게 오해를 불러일으켰다"고 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장 선거의 경우 당초 30대 여성 득표율 추정치는 '오세훈 53.6%, 정원오 42.8%'였지만, 재계산한 결과 '정원오 51.3%, 오세훈 45.3%'로 나타났다.

또한 대구시장 선거에서도 20대 득표율 추정치는 '김부겸 43%, 추경호 54.9%'였지만, 다시 집계한 결과 '김부겸 52.3%, 추경호 44.2%'였다고 전했다.

KEP는 "특정한 의도를 가지고 데이터를 수정한 것이 아니라 조사기관의 업무상 과실에 의한 것임을 명확히 한다"며 "방송 3사는 납품받은 데이터가 사전에 계획된 설계대로 산출되었는지를 선거 방송 직전인 데이터 수령 단계에서 확인할 방법이 없었다"고 했다.

KEP는 "이번 사태에 대한 관리·감독 책임을 통감한다"며 "향후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검증 시스템을 재정비하고 이번 문제를 일으킨 조사 회사를 상대로 계약 위반에 대한 법적 대응 등 엄중한 조처를 할 방침"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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