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설 심해 통화 못 해"…피해자 수 십명 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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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제주시 연동 소재 유명 고깃집 업주 A(50대·여)씨는 현재 수 십억대 사기 의혹을 받고 있다. 피해자도 30여명을 넘을 것으로 추산됐다. 현재 제주서부경찰서에서 사건을 수사 중이다.
A씨는 이날 문자 메시지를 통해 "피해자들과 연락을 계속 받고 있다. 다만 너무 심한 욕설 등으로 통화만 못하고 있는 상태"라며 "피해자들께 정말 죄송하다"고 전했다.
A씨는 고깃집을 운영하면서 다수의 종업원에게 장기간 월급을 지급하지 않은 의혹을 받고 있다. 피해 직원은 수 백만원에서 많게는 3000여만원 상당을 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A씨 고깃집에 육류, 채소, 주류 등 식자재를 납품한 대부분의 업체도 대금을 받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미정산 대금은 업체 당 수 백만원에서 억대에 달한 것으로 추산됐다.
A씨는 또 20~30년 지기 지인 등을 상대로 수 십 차례에 걸쳐 1억~2억원 안팎에 돈을 빌린 뒤 갚지 않은 의혹을 받는다.
아울러 정당 활동을 통해 알게 된 정치권 인사를 상대로도 현금을 빌린 뒤 갚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피해자들에게 '은행 이자를 내야 하는데 급하게 현금이 필요하다' '돈을 빌려주면 이자를 얹어서 약속한 기한까지 보내주겠다' '건물을 매각하는 대로 모두 갚겠다'고 속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A씨는 올해 자신이 소유하던 고깃집 건물을 30여억원에 매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매각 이후 빌린 돈을 갚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제주시 연동에 또 다른 건물을 소유하고 있었고, 해당 건물에 입주한 업체 등을 상대로 현금을 빌린 뒤 갚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지난달 10월27일까지 식당을 운영하다가 다음 날인 28일 돌연 자취를 감춘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피해자는 전화를 받자 A씨 주거지에도 찾아가 보았지만 흔적이 없었고, A씨 자녀가 운영하는 음식점도 같은 날 문을 닫고 자취를 감추면서 '야반도주' 의혹을 제기하기도 헀다.
A씨 사건과 관련해 다수의 피해자가 경찰에 형사고소를 진행할 전망이다. 현재까지 1~2건가량이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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