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개항 100주년 앞둔 제주항…미래 역할·발전 전략 논의
분 야 지방 게시일자 2026/03/17 15:15:23

제주도, 토론회 개최…복항 항만·원도심 연계 등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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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항 개항 100주년을 앞두고 미래 역할 재정립과 제주신항·원도심 연계 발전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제주도는 17일 김만덕기념관 만덕홀에서 '제주항 미래전략 토론회'를 개최했다. 2027년 제주항 개항 100주년을 앞두고 해운·물류 환경 변화에 대응한 중장기 발전 방향과 제주신항 개발에 따른 도시 구조 변화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목적이다.

토론회는 사례발표, 주제발표, 종합토론, 현장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첫 발표에선 일본 국토교통성 규슈지방정비국 항만물류 관계자가 '히카타항 발전 사례'와 항만 경쟁력 강화 전략을 소개했다.

히카타항은 부산까지 210㎞, 중국 상하이까지 930㎞라는 아시아 주요 도시와의 근접성을 강점으로 항만·공항·철도·고속도로가 집적된 복합 물류 환경을 구축해 국제 물류 거점으로 성장한 사례다.

이어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김근섭 항만연구본부장은 '제주항의 미래 역할 재정립'을 주제로 제주항의 현안과 발전 방향을 진단했다.

김 본부장은 제주항의 미래 역할로 ▲복합 기능 항만으로의 전환 ▲국제 네트워크 연결 거점 항만 ▲전통 산업 고도화를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 ▲첨단 산업 육성을 통한 제주 산업 구조 전환 등을 제시했다.

법무법인 율촌 조필규 수석전문위원은 '제주신항과 배후도심 연계 발전 방향'을 주제로 항만 개발의 도시 전략적 시사점을 짚었다.

조 수석전문위원은 제주항 개항 100주년을 항만 확장만이 아니라 '도시 전환의 시간표'로 인식해야 한다며 제주신항 개발을 계기로 항만과 원도심을 아우르는 통합적 도시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용재 중앙대학교 명예교수가 좌장으로 맡아 진행한 종합토론에서는 제주항이 국제물류 기능을 강화하려면 중국·일본을 잇는 동북아 해상 네트워크의 연결 거점 항만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점 등 국제 무역항으로 발전하기 위한 제주항의 역할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오영훈 지사는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제주항의 역할을 다시 돌아보고 국제 해운·물류 환경 변화 속에서 제주항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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