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민화특별전…"옛사람 해학 조명"
분 야 지방 게시일자 2026/03/20 10:56:14

24일부터 8월23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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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 김수환 기자 = 제주에서 민화와 문자도를 통해 옛사람들의 소망과 해학을 조명하는 특별전이 열린다.

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은 오는 24일부터 8월23일까지 올해 첫 특별전 '뜻을 품은 민화: 제주가 빚은 마음의 글자 문자도'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가장 한국적인 그림으로 평가받는 민화와 제주에 전해진 문자도를 통해 옛사람들의 웃음과 당시 제주 사람들의 정서를 탐구하기 위해 기획됐다.

해학과 풍자, 보편성과 대중성을 두루 갖춘 민화가 제주의 기층문화와 정서를 만나 육지와는 다른 독창적인 '제주문자도'로 변화한 과정을 조명한다.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는 가정의 평화와 행복, 무병장수, 부귀영화와 나라의 태평성대를 기원하며 꽃과 새를 그린 '화조도'와 '봉황도', 양반문화와 이상세계에 대한 동경을 담은 '소상팔경도' 등을 선보인다.

특히 '호렵화조도' 병풍은 모란도와 연압도, 호렵도, 구운몽도, 삼국지연의도 등 다양한 화제를 담고 있어 눈길을 끈다.

2부에서는 과거 합격과 다산, 나쁜 기운을 막는 벽사의 의미를 담은 '어해도'와 조선 후기 불평등한 신분 사회를 풍자한 '작호도' 등을 통해 조상들이 바라던 길상과 벽사 등이 담긴 다양한 소망을 살핀다.

3부는 육지의 문자도가 19세기 제주로 건너오면서 바다와 돌, 바람이라는 제주의 자연과 신앙, 지역민 정서를 만나면서 '제주문자도'라는 독창적인 문화유산으로 발전한 사례를 담고 있다.

박찬식 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장은 "민화는 그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의 소망과 정서가 고스란히 담긴 예술"이라며 "제주문자도는 제주만의 지역성과 정서를 담은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이번 전시가 과거와 현재가 소통하는 기회로 작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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