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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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대응에 에너지 R&D 체계 개편 필요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R&D) 투자 비중은 4.64%(2019년 기준)로 이스라엘에 이어 세계 2위이다. 우니라나는 총액 기준으로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5위에 해당하는 R&D 투자를 많이 하는 국가 중 하나이다. 2021년 발표된 정부 R&D 예산은 총 27조4000억원으로 2020년 24조3000억원 대비
위기시대 구할 이단아적 경제학 기다리며
자산가격 폭등의 시기에 경제학자들은 가족이나 가까운 지인들에게 적잖이 '평가절하'(정확하게 말하면, 무시) 당했으리라 생각된다. 대부분 사람들에게 경제생활은 돈을 벌고 관리하는 기술과 관련한 무엇을 의미한다. 따라서 전문적 교육을 받은 경제학자라면 경제가 돌아가는 원리에 정통하고 그 원리에 따라 보통의 사람들보다는 돈 버는 스킬과 정보에도 더 가까이
'민주 공화정' 어떻게 만들어졌나
1. 많은 사람이 민주주의를 '국민의 지배'와 동일시하고 그것의 이상적 모습을 '직접 민주주의'에서 찾는다. 그것이 순수한 형태로 실현될 수 없다고 여기는 사람들은 그에 가장 가까운 실현 형태로 '다수의 지배'를 강조한다. 하지만 이는 민주주의에 대한 '지나치게 단순한 이해'이자, 거기에 그치지 않고 현실의 민주주의를 잘못된 길로 이끄는 부작용을
"정책혁신은 데이터 혁신에서 시작된다"
'도량형 통일'. 학창 시절, 역사 시간에 배운 많은 것들을 잊어버렸지만, 도량형 통일은 아직도 기억이 난다. 꽤 자주, 중요한 대목마다 등장했기 때문일 것이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지배층이 피지배층을 수탈하는 손쉬운 방법은 도량형을 속이는 것이었다고 한다. 관리들이 세금을 걷을 때 부피나 무게, 길이 등을 속여 징수하면 재물을 쉽게 착복할 수 있었기
백신의 수요를 생각하며
최근 국회미래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관련 국민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하였다. 2020년 11~12월에 걸쳐 15세 이상 성인 남녀 1만4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한국인의 행복조사' 결과에 따르면 백신 접종의향 문항에 대해 국민의 60.1%가 '있다', 24.6%가 '없다', 15.2%가 '잘 모르겠다'고 응답
초연결(超連結), 그 너머의 세상
2021년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북적북적한 명절 분위기도, 보고 싶은 친구들 모임도, 겨울 여행도 사라진 채 여전히 집콕 생활의 연속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인류의 동선은 잠시 멈춘 듯하지만 세상의 변화 속도는 더욱 빨라졌다. 최근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음성기반의 소셜미디어 '클럽 하우스'는 코로
이머징 이슈와 보물찾기
미래 변화의 흐름은 여러 관점으로 살펴볼 수 있다. 그중 지속 시간과 영향력을 기준으로 패러다임(paradigm), 트렌드(trend), 이머징 이슈(emerging issue) 등으로 나누기도 한다. 패러다임은 한 시대를 지배하고 있는 견해나 사고의 틀을 의미하며, 트렌드는 일정한 방향과 추세를 가지면서 한 시대의 가치관 또는 행동 양식에 영향을
코로나19 시대, 슬기로운 직장 생활
직장인의 관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매우 낯선 환경에서 생존의 모색, 어떤 상황에서든 목표 달성이라는 심리적 부담감, 기술의 의존성 심화, 실업의 두려움, 여행의 자유 제한으로 여가생활의 부족 등을 경험하고 있다. 이럴 때 기업은 다각도로 직원들의 불안을 달래고, 이들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격려하고 지원하는 활동을 강화해야 한다.
출산·양육 정책의 패러다임 확장 논의 기대하며
최근 일련의 아동학대로 인한 사회적 공분과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유아와 아동의 건강하고 안전한 성장을 위한 국가의 제도적 지원책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현행 출산 및 양육정책의 여러 허점으로 인해 사각지대에 놓인 안타까운 사연들을 접할 때마다 가슴이 계속 먹먹해진다. 먼저 관심의 사각지대이자, 어쩌면 모두가 애써 눈을 감고 관심을
정부 중장기계획, 미래 비전에 공감대 형성해야
신축년 새해가 밝았다. 지난 한해 전 세계를 혼란에 빠뜨린 코로나 사태는 2021년에도 현재진행형이다. 이에 새해를 맞이하며 예측불허의 미래에 대한 불안과 새로운 희망이 교차하고 있다. 해가 바뀌면, 누구든지 희망을 품고 한 해 동안 이루고자 하는 계획과 목표를 세우기 마련이다. 하지만 불확실성의 변화가 큰 시기 개인과 기업 등 많은 경제 주체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