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02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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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임용대란
초등 대기자만 2081명인데 교사는 고령화…55세 이상 10%[임용대란①]
임용시험에 합격하고도 교단에 서지 못하는 교사가 전국적으로 2000여 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정규 교원 10명 중 1명은 만 55세를 넘어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었다. 27일 더불어민주당 강민정 의원실이 최근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1일 기준 공립학교 교사 임용 대기자는 총 2161명이다. 이 중 96.3%
'임용 적체' 해소 대책 요원…"대기자 방치 안 돼"[임용대란②]
전문가들은 '교원수급 예측이 어려워 임용 대기자가 어느 정도는 있어야 한다'는 당국의 입장은 일견 타당한 면이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대기 인원이 2000여 명이 넘는데도 뽑아 놓고 방치하는 식의 대처는 당국의 잘못이라고 지적한다. 송기창 숙명여대 교수는 28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교육청들이) 임용대기를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미리 예측해
구직난·기간제 차별 여전한데…"대기 즐기라는 말뿐이에요"[인터뷰][임용대란③]
"어차피 올해 합격자들은 내년에 발령 나게 됩니다. 임용 대기하는 시간을 즐기세요." 서울 지역 초등교사 임용시험 합격 후 4개월째 발령 소식을 기다리고 있는 신모(23)씨가 지난 2월 합격자 연수에 참석해 교육청 장학사와 현직 교사들에게서 들었던 말이다. 올해 서울시교육청이 선발한 초등 교사는 114명. 3월1일 임용 대기자는 119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