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13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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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파운드리 명과 암
3년만의 적자 누적→분사, 왜 몰랐나?[인텔 파운드리 명과 암①]
미국 종합반도체 기업인 인텔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부를 연내 분사하기로 결정했다. 삼성전자를 제치고 2030년 2위를 달성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밝힌 지 고작 3년 만이다. 이 같은 분사 결정 배경에는 팻 겔싱어를 필두로 한 최고경영자(CEO)들의 연이은 실패와 잘못된 경영 판단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인텔
분사한다고 사업성 나아질까[인텔 파운드리 명과 암②]
인텔이 몰락의 길을 걷기 시작한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인텔은 PC 시대를 호령한 반도체 역사의 산증인이지만, 2000년대 모바일 시대 주도권 확보에 실패하며 추락을 자초했다. 이후에도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투자 기회를 놓치고, 그래픽처리장치(GPU)의 중요성을 간과하는 등 주요 고비 때마다 실책을 남발했다. 그 결과 주력 사업인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 흔드는 복병될까?[인텔 파운드리 명과 암③]
인텔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부 분사로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 체제가 어떻게 재편될 지 주목된다. 과거 AMD에서 분사해 설립된 파운드리 기업 '글로벌 파운드리'는 후발 기업들에게 점유율을 대거 내준 만큼 인텔 파운드리 역시 분사 이후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긴 어렵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반면 인텔이 파운드리 독립성을 내세워 고객사들의 기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