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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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100일
구소련 붕괴로 종적을 감췄던 ‘냉전(冷戰)’이 ‘신(新)냉전’으로 30년 만에 등장한 계기는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었다. 이제 러-우 전쟁 3년여를 지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백악관 복귀로 ‘신냉전’ 전선은 미-중으로 옮겨온 형국이다. 카네기 세계평화재단 중국센터의 전직 고위 외교관 릭 워터스는 21일자 월스트리트
'MAGA' 최전선 무기 된 관세…자유무역체제의 종언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첫 100일을 특징짓는 가장 중요한 단어는 관세다. 1기 행정부 시절부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비 카드처럼 쓰이던 관세는 2기 행정부 들어 '더 강해진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 이념의 최전선 무기로 자리매김했다. ◆트럼프표 관세폭탄, 이웃부터 포격…'패권 경쟁' 中도 1호 표적 취임
국제질서 흔든 '美우선주의'…동맹 불신만 키웠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기 더 강력한 '미국 우선주의'를 천명, 미국 고립주의를 선언했다. 외교에서 오로지 미국 이익만 고려할 것이며, '손해' 보는 개입은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취임 후 100일 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이 기조에 따라 외교 정책을 전면 개편했다. 우크라이나엔 양보를, 가자지구 주민에겐 강제 이주를 요구하며 값비싼 전쟁을 끝내려
독불장군식 행보에 번지는 反트럼프 시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맞이한 가운데 사법부의 권위마저 무시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일방주의에 관한 반발이 확산하고 있다. 미국 시민들은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정책 폐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정부효율부(DOGE)의 연방 정부 축소, 이민세관단속국(ICE)의 강경 단속, 예산 삭감 등 절차적 민주주
우선순위 밀린 한반도…김정은과 브로맨스 안갯속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숨가쁜 100일에서 한반도 문제는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국내 정치 의제와 계속되는 전쟁에 워싱턴 정가의 관심을 받지 못했다. 그렇다고 트럼프 대통령에게서 북한과의 대화 재개 의지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 관련한 질문에는 항상 좋은 관계를 언급하며 대화 의지를 내비쳤다. 향후 국제 정세와 국내 정치 상황에 따라 언제든 북미
관세부터 종이빨대 금지까지 137개 행정명령…반발 소송 170건 [트럼프 100일]
"나는 오늘 역사적인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다. 우리는 미국의 완전한 복원과 상식의 혁명을 시작할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월 20일 취임식에서 행정명령이 미국의 완전한 회복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발동 의지를 명확히 드러냈다. 그는 취임 첫날, 바이든 시대의 행정조치를 폐지하고 미국을 파리 기후 협정, 세계보건기구(W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