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3 (금)
서울 0℃
임장비 논란
먹고살기 팍팍해진 공인중개사들, ‘임장크루’에 결국 폭발했다[임장비 논란]①
“차 태워주고, 설명 다 해주고, 시간만 날리고…이게 몇 번째인지 모르겠습니다.” 서울 마포구에서 10년째 공인중개사로 일하고 있는 이모 씨는 요즘 ‘손님이 반갑지 않다’는 자조 섞인 말을 자주 내뱉는다. 그가 말하는 손님은 계약 의사가 없는 ‘임장객’, 혹은 단체로 부동산을 둘러보는 이른바 ‘임장크루’다. 25일 공인중개사 업계에 따르면, 실
'집 보기'와 '계약중개비' 분리 청구? 국내법과 해외 사례는[임장비 논란]②
한국공인중개사협회(공인중개사협회)가 임장비, 즉 매수자가 집 보는 비용을 지불하는 비용을 계약 중개수수료에서 분리하는 방안을 거론하면서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현행법상 근거가 없어 법 개정이 필요한 사항인 가운데 미국 일부 지역에서는 매물 확인비(Showing fee)를 지불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6일 공인중개사협회에
"집주인도 공인중개사도 허탈"…임장크루 어떻길래[임장비 논란]③
"본인들은 발품 팔아 학습을 한다지만 집을 보여주는 매도인과 소개하는 공인중개사는 시간만 허비할 뿐이에요." 서울 동작구의 한 공인중개사는 최근 '임장크루'(임장족)으로 보이는 매수자를 안내한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예비 신혼부부라고 했지만 시시콜콜한 것까지 묻기만 할 뿐 집을 사려는 의지가 없어 보였다는 것이다. 부동산 물건과 주변 정보
"중개보수도 비싼데 무슨 임장비?"…국민정서와 동떨어져[임장비 논란]④
공인중개사들이 집을 보여주는 데 드는 시간과 노동을 이유로 '임장비' 도입을 주장하고 있지만, 일반 시민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계약도 안 했는데 왜 돈을 내야 하느냐", "중개 수수료도 비싼데 또 돈을 받겠다는 거냐"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소비자들의 거센 반발에, 임장비 제도화는 현실적으로 녹록지 않아 보인다. 시민 다수는 ‘임장은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