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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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세대]⑯돈주는 지원책도 좋지만…"구조를 확 바꿔야"
강모(26)씨는 2년 전 대학을 졸업한 후 지난해 한 중소기업에 취업했다. 국가에서 지원하는 '청년구직활동지원금'(현 구직촉진수당)을 받으며 취업 준비에 몰두해 얻은 성과였다. 하지만 강씨는 최근 밤마다 구직사이트에 접속하고 있다. 가까스로 취업에는 성공했지만 연봉은 미래를 계획하기엔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청년세대의 위기 극복을 위해선 청년기에
[C세대]⑮"취업 지원요? 글쎄요"…불신 받는 구직 대책
"청년 없는 국민취업 지원제도." 경기도에 거주하는 심모(27)씨는 '국민취업지원제도'를 이렇게 평가했다. 이 제도는 지난해까지 시행된 취업성공패키지 및 청년구직활동지원금을 통합해 만든 종합적 취업지원제도다. 올해 1월1일부터 시행된 이 제도의 혜택 당사자 중 한명인 심씨가 그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한 것이다. 20일 뉴시스가 취재한 C세대들은 정
[C세대]⑭"공동체? 믿을건 나 자신뿐"…씁쓸한 각자도생
Q. '청년 세대가 사회 공동체의 일원으로 충분히 보호받고 있다고 생각하세요?' A. "착취의 대상으로 여겨진다고 생각해요" A. "아니요. 버림받았다고 생각해요ㅠㅠ" A. "사회 공동체라는게 존재하나요? ㅋㅋ" 이른바 'MZ 세대'로 분류되는 20대 청년들에게 물음을 던지자 돌아온 답변이다. MZ 세대는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
[C세대]⑬장미빛은 없다…"미래요? 당장 사는게 걱정"
"요즘 불안한 미래로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지난 9일 자신을 20대 후반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이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린 글이다. 갈수록 치솟는 부동산 가격에 내 집 마련은 손에 잡히지 않는 신기루가 돼버렸다. 열심히 일해도 집 한 채 살 수 없다며 근로소득 대신 비트코인과 같이 '한방'에 눈을 돌린다. 작성자는 20대 청년들
[C세대]⑫"빈곤 벗어나고파" 발버둥…위험한 선택 '영끌'
"은행 금리가 낮아 각종 예금과 적금을 깨 주식 투자에 올인하고 있어요. 지금 주식을 하지 않으면 돈 벌 기회를 놓치는 것 같아요. 내 집 마련의 기회도 점점 멀어지는 것 같아 마음이 조급해요." 결혼을 준비 중인 최모(29)씨는 요즘 스마트폰으로 주식 시세를 들여다보는 시간이 점점 늘고 있다. 실시간 차트를 외우고 있을 정도로 주식에 푹 빠져있다.
[C세대]⑪무력감 넘어 '무망감'…그들, 벼랑 끝에 서다
"아무리 힘들다고 외치면 뭐 해요, 달라질 게 없는데…" 차가운 강에 몸을 내던졌던 22살 A씨가 눈을 뜬 뒤 언급한 첫 마디였다고 한다. A씨는 소방당국에 발견돼 다행히 목숨을 건질 수 있었지만, 핏기없던 그의 얼굴에선 반짝임을 잃은지 오래다. 소위 말하는 이 '무망감(hopelessness)'은 '위기(Crisis)'의 시대를 살아가는 20대의 일
[C세대]⑩29살 백수 김씨에게…"당신은 실패한게 아냐"
"이미 아무 것도 안 하고 있지만 더 격렬하게 아무 것도 안 하고 싶다." 29살 백수 김모씨는 요즈음 말 그대로 아무 일도 안 한다. 가끔씩 회사에 이력서를 내보기는 하지만 사실상 취업은 포기한지 오래다. 그는 영화 '기생충'에 나오는 "계획이 없는 게 계획"이라는 문장이 본인을 정확히 묘사하는 말이라고 자조했다. 평소 김씨는 점심 가까운 시간
[C세대]⑨"좋은 취업 어렵고, 묻지마 취업 싫고"…니트족 증가
C세대(Crisis·위기)인 20대 사이에서는 특별한 이유 없이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니트족(NEET·일하지 않고 일할 의지도 없는 청년 무직자)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이 지켜지지 않는 환경 등 열악한 근무조건이 취업 유예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통계청 '2020년 연간고용동향' 자료에 따르면 20대 '쉬었음'
[C세대]⑧젊으니까 진보라니…위기니까 '실생활' 이다
"현 정권에 투표했고 여당을 지지했지만, 정부가 검찰개혁 같은 자기들만의 이슈에만 집중하는 것에 실망했다." 20대 직장인 김모(27)씨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스스로를 '진보'라고 칭했지만, 더이상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김씨는 그렇다고 제1야당인 국민의힘도 지지하지 않으며, 현재는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말했
[C세대]⑦성과급·학폭 논쟁…"따지고 터뜨려야 변한다"
최근 일부 대기업에서 '성과급' 규모를 놓고 젊은 직원들을 중심으로 반발이 빗발쳤다. 동종업계 혹은 다른 부서와 비교해 낮은 성과급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취지였지만, 그 이면에는 액수 자체보다 지급 기준에 대한 투명성과 형평성을 갖추라는 요구가 있었다. 이에 SK하이닉스의 경우 노사협의회를 통해 초과이익분배금(PS) 제도 개선을 약속하기도 했다. 이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