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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거리두기가 바꾼 유통 지형도

코로나19 확진자가 한 달째 1000명을 웃돌며 4차 대유행이 계속되면서 홈쇼핑 업계의 매출 효자 품목도 바뀌고 있다. 여행상품이 사라지고 집콕족을 겨냥한 생활용품과 건강식품 등 매출이 눈에 띄게 늘었다. 여기에 폭염까지 더해지면서 에어컨이나 서큘레이터 같은 가전제품 판매량도 고공행진을 이어가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된 지난달 12일부터 지난 1일까지 롯데홈쇼핑의 매출 신장률은 전월 대비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홈쇼핑 매출이 급성장한 만큼 전년 동기 대비로는 소폭 감소세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전월 대비 매출 신장률을 살펴본 결과, KF94 마스크 등 생활용품 판매가 99% 뛰었다. 밀폐용기 등 주방용품은 전월 대비 77%, 명품 선글라스와 명품백, 여름 샌들 등 패션잡화는 51%, 의류는 42%, 식품은 10% 증가했다. 이른 장마가 끝나고 폭염이 이어지면서 에어컨, 선풍기 등 냉방 가전을 구매하는 수요도 급증했다. 롯데홈쇼핑의 경우 지난 3주간 에어컨, 창문형 에어컨, 서큘레이터 등 계절 가전을 비롯한 전체 가전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늘었다. 같은 기간 GS샵에선 냉방가전을 기준으로 계절 가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9% 신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CJ온스타일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방송된 삼성전자 '비스포크 무풍클래식 에어컨'은 10억원대 주문 금액을 달성했고, 지난 1일에는 LG전자 휘센 에어컨이 30분 만에 매진되며 주문 금액이 6억7000만원대를 돌파했다. 기력을 충전할 수 있는 육가공 가정간편식(HMR)이나 보양식 방송도 반응이 높았다. 지난달 27일 방송된 고메프리미엄의 프렌치랙 양갈, 28일 방송된 역전회관 '와규한판 바싹 불고기' 등도 연일 매진을 기록했다. K쇼핑에서는 4단계 격상 이후인 3주간 대형가전 판매량이 격상 직전 3주간보다 62% 증가했다. 여름 계절상품인 에어컨류(190%)와 선풍기류(149%), 보양식인 전복류(101%) 소비가 크게 늘며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일반식품은 50%, 생활가전은 26% 순으로 늘었다. 패션잡화(12%) 중에서는 쥬얼리(52%) 위주로 소비가 집중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대면 접촉이 적은 골프와 등산 등에 나서면서 아웃도어 관련 상품의 매출도 증가했다. 현대홈쇼핑은 최근 3주간 레포츠 의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72% 신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어 생활가전 136%, 침구 68%, 명품 84% 증가했다. 홈쇼핑업계는 코로나19 재확산 추세를 감안해 해외여행이나 호텔 관련 상품 편성을 중단하고, 당분간 집콕족들을 겨냥한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방침이다. 집에서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이지웨어 선호 증가를 겨냥한 언더웨어 브랜드를 확대 편성하고, 가정 간편식과 견과류 등 식품 판매 라인업도 확대할 방침이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세 고려 해외 패키지 및 국내 숙박권 등 여행상품 판매 잠정 보류했다"며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고려해 마스크 등 코로나19 대비 생활용품 편성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S샵 관계자는 "수도권 4단계 강화 후 편성된 주요 상품들은 냉방가전, 가정간편식(HMR) 식품류, 황사마스크, 음식물처리기 등이 있다"며 "재택근무 확대 및 무더위로 인한 니즈를 반영한 것으로 향후 상품 편성에 지속적으로 변화를 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국현 기자 |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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