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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

페스티벌 티켓 수요 폭발…이커머스 마케팅 활발 [엔데믹 티케팅 대란①]

엔데믹(풍토병화) 국면에 접어들자 그동안 코로나19로 억눌렸던 현장 공연·페스티벌 수요가 폭발하는 모양새다. 이에 이커머스들도 관련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27일 공연예술통합전산망의 '공연시장 티켓 판매 현황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연극·뮤지컬·클래식·국악·순수무용 등의 공연티켓 판매액은 155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4.6% 늘었다. 대중음악 공연의 티켓판매액은 6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5% 증가했다. 대중음악을 제외한 공연건수와 티켓예매수는 각각 2756건, 336만 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0%, 53.3% 늘었다. 지난 1분기 대중음악 공연은 659건(83.6%↑) 진행됐으며, 티켓예매수는 약 60만 건(109.1%↑)에 달했다. 가장 많은 공연이 이뤄진 장르는 클래식(1306건)이었고, 티켓 판매액이 가장 높은 장르는 뮤지컬(1183억원)로 나타났다. 공연 실적이 가장 우수한 지역은 서울이었으나, 전년 동기 대비 증감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세종시(티켓 판매액 기준)로 1206.8% 증가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이커머스 등 유통업계는 야외 행사 및 공연과 관련한 티켓 판매 마케팅에 힘을 주는 모습이다. 인터파크는 예정된 공연에 출연하는 배우들이 참여해 토크쇼를 진행하는 유튜브 코너 '월요라이브'를 운영하고 있다. 다음달 5일 오후 7시에는 뮤지컬 '할란카운티'의 배우 이건명, 박장현, 지수연이 출연해 공연토크쇼를 진행한다. SK스토아는 지난달 문화 콘텐츠 전문 프로그램 '슈퍼티켓'을 론칭했다. '슈퍼티켓'의 첫 주인공은 패밀리 서커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오리지널 내한 공연이었다. 예스24도 예스24공연앱에 매일 접속하면 추첨을 통해 쿠폰을 지급하는 '1일 체크 이벤트'를 비롯해 약 반값으로 즐길 수 있는 '엔젤티켓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엔데믹 전환으로 얼어붙었던 문화 공연 시장에 훈풍이 불기 시작하면서 다양한 공연이 열리고 있다"며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더 많은 고객이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혜원 기자 | 박미선 기자 | 심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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