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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열전]탈중앙 차세대 네트워크를 꿈꾸는 '폴카닷'

이더리움 초기 개발자 '개빈 우드'의 코인
정보 사유화에 반대하는 웹3.0 기술 기반
멀티체인 이용해 기존 블록체인 문제 해결
블록체인보다 몇백 배 빠른 '멀티체인' 도입

등록 2021.07.11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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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폴카닷'(DOT·닷)의 코인이 올해 놀라운 성장으로 유명한 암호화폐들을 제치고 시가총액 상위권에 오르며 이름을 알리고 있다. 폴카닷은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이더리움의 잠재적 라이벌로 언급한 암호화폐다. 이더리움의 초기 개발자가 개발한 폴카닷은 탈중앙 네트워크를 목표로 제시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 7월8일 기준 폴카닷의 시가총액은 17조9465억원으로 글로벌 암호화폐 전체 9위다. 폴카닷은 규모 2위 암호화폐인 이더리움(ETH) 공동 창업자 중 한 명인 개빈 우드(Gavin Wood)가 이끄는 인터체인 블록체인 프로젝트다.

폴카닷팀이 다른 암호화폐들과 다른 부분은 분명하고 또렷한 목적성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바로 폴카닷 네트워크가 웹3.0 기술 기반이 되는 것이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인터넷 환경은 웹2.0로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같은 사회연결망서비스(SNS)나 전자상거래(이커머스)처럼 유저 간 소통이 가능하다.

하지만 웹2.0단계에서는 아마존이나 구글과 같은 거대 IT 기업들이 중앙 서버에 이용자의 정보 및 데이터 등을 대량으로 수집·저장하게 되는 문제점이 있다. 사용자들도 모르는 사이에 개인 정보가 유출되는 것이다.

이에 폴카닷팀은 이런 중앙화된 시스템에서 벗어난 탈중앙화된 웹3.0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웹2.0보다 개인정보는 더 지켜주면서 속도 또한 빠른 방식으로 말이다. 웹3.0은 모든 자료와 정보가 분산화, 분권화된 차세대 네트워크 구조로 중앙화된 서버가 없는 혁신적인 인터넷 분산형 웹이다.

이 밖에도 폴카닷은 기존 블록체인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확장성의 한계를 지적했다. 블록체인을 이용하는 이더리움은 이더리움 네트워크 안에서는 손쉽게 데이터 교류를 할 수 있지만 중개자가 없다면 비트코인 등 다른 블록체인 네트워크와의 데이터 공유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렇듯 블록체인 네트워크는 체인 간 격리로 확장이 어려워 자유로운 개발이 제한되기 때문에 프로젝트들이 실제로 사용하기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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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카닷의 '인터체인' 개요. 폴카닷은 확장 가능한 이종 멀티체인 개념을 이용한다. 메인 체인인 릴레이체인을 중심으로 수많은 파라체인들이 독립적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한 번에 많은 양의 정보를 처리할 수 있어 확장성의 제한이 없다.(이미지=폴카닷 백서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폴카닷팀은 블록체인을 이용한 프로젝트가 대부분은 이론 단계에서 머무는 게 많다는 점을 인지하고 이를 '인터체인'(interchain)의 개념을 이용해서 해결했다.

폴카닷은 서로 다른 블록체인을 연결하는 인터체인 프로젝트로 릴레이체인과 파라체인으로 구성돼 있다. 그 중 파라체인은 개별체인이며 동시에 눞은 수준의 유연성과 사용자 정의를 허용하는 하나의 메인넷으로 다른 블록체인 프로젝트(파라체인)들과 유기적으로 작용한다. 이 때문에 트랜잭션 처리 속도도 매우 빠르다.

우선 릴레이체인은 폴카닷의 중심이 되는 메인 체인으로 폴카닷 네트워크의 보안과 개별 체인인 파라체인 간의 데이터를 중계한다. 릴레이체인에 병렬구조로 연결된 여러 개의 파라체인들이 폴카닷 위의 트랜잭션을 처리하기에 하나의 체인만 구동되는 기존 블록체인보다 몇백 배 빠른 속도로 처리가 가능한 것이다.

폴카닷의 개발자인 개빈 우드에 따르면 폴카닷 트랜잭션은 초당 100만개가 가능하다. 통상 비트코인의 트랜잭션 처리 속도는 최대 7개, 이더리움은 최대 25개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즉, 현재 폴카닷은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DApp·디앱) 구동을 지원하는 스마트컨트랙트 플랫폼이자 이더리움 대체재로 여겨지지만 사실상 이더리움의 대체재보다는 보완재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얘기다.

골드만삭스가 이더리움이 대장 코인인 비트코인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한 상황에서 이더리움의 단점을 뛰어넘는 폴카닷의 등장으로 향후 암호화폐의 패러다임 변화도 기대해볼 만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jey@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