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기획특집

[진화하는 게임업계②]'IPO 추진' 크래프톤, 기업가치 4.7조…신작 기대감

'배틀그라운드'로 성장한 크래프톤, IPO 추진 올해 '테라 히어로' 이어 '엘리온' 출시 예정 넵튠, 보유 크래프톤 지분 주당 58만원에 매각 크래프톤 기업가치 약 4.7조원 인정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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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기업공개(IPO)를 앞둔 크래프톤이 개발중인 신작 PC MMORPG '엘리온'을 앞세워 추가 성장을 도모한다.

크래프톤은 자회사 펍지주식회사가 2017년 12월 출시한 PC 서바이벌 슈팅게임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와 2018년 5월 출시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연이은 성공에 힘입어 글로벌 게임기업으로 성장했다.

2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구 블루홀)은 '배틀그라운드'의 성공을 발판 삼아 IPO를 추진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펍지, 레드사하라 등 게임 제작 스튜디오들의 연합체다. 지난 2018년 중국 텐센트로부터 5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최소 5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아 유니콘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일각에선 출시 3년차를 맞이한 '배틀그라운드'의 인기가 예전같지 않다는 지적도 나왔지만, 최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이를 상쇄하는 높은 이용자 지표를 보이면서 우려를 불식하고 있다.

게다가 지난 3월 모바일 RPG '테라 히어로' 출시를 시작으로 '엘리온' 등 신작이 대기 중이라 새로운 성장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엘리온'은 2017년 지스타 공개작인 '에어'에서 게임명을 바꾼 것으로 올해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크래프톤이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 예정인 '엘리온'은 지난 11일 진행한 서포터즈 사전체험을 통해 새로워진 논타깃팅(Non-Targeting) 전투 방식과 스킬 커스터마이징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엘리온'은 몰이사냥과 PvP(Player vs Player), RvR(Realm vs Realm) 전장에서 긴장감 넘치는 전투 경험을 제공했다. 특히 유물, 룬 스톤, 룬 특성을 활용한 수천 가지 스킬 커스터마이징은 나만의 전투 세팅을 가능케 해 유저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크래프톤도 올해 신작 '테라 히어로'와 '엘리온'에 거는 기대가 크다. '배틀그라운드' 이후 이렇다할 성공작이 없었던 크래프톤 입장에선 IPO를 앞두고 새로운 성과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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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에 대한 시장 기대치도 오르고 있다. 한때 20만원대까지 하락했던 크래프톤의 주당 장외주식은 최근 50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특히 넵튠이 크래프톤의 지분을 매각하는 과정에서도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최근 넵튠은 크래프톤 지분 8만주를 매각했다. 매각 대금은 총 464억원으로 주당 58만원에 책정됐다. 2017년 초 넵튠이 크래프톤에 5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진행할 당시의 주당 가격인 3만원에 비해 19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크래프톤의 발행·유통주식은 총 804만5498주(우선주 제외)다. 이를 넵튠이 매각한 가격으로 계산하면 크래프톤의 시가총액은 약 4조6700억원에 달한다.

크래프톤이 IPO에 성공하면, 엔씨소프트와 넷마블의 뒤를 잇는 국내 대형 게임 상장사가 된다. 지난해 연간 실적 면에서도 크래프톤은 매출 1조875억원, 영업이익 3593억원을 기록하며 국내 대형 게임사들과 어깨를 견주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여파에도 크래프톤의 올해 1분기 실적은 긍정적으로 전망된다. SK증권에 따르면 코로나19 본격 확산된 2월 유저 지표 증가폭(MoM)은 '배틀그라운드'를 비롯한 상위 인기 게임이 전체 평균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진만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리포트를 통해 "재택 근무 등으로 외부 활동이 감소한 기간 동안 대형 유저 기반과 커뮤니티를 가진 상위 온라인 게임으로의 상대적 쏠림 효과를 확인했다"며 "모바일게임도 상위 인기 게임 매출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dong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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