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기획특집

[우리말 먼저⑥]패닉(X) → 공포·공황(O)…'터닝 포인트'는?

'피크' 대신 '절정·절정기' 또는 '최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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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추석 연휴 첫날인 30일 오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매장 내 취식이 금지된 서울 서초구 만남의광장 부산방향 휴게소에서 이용객들이 구입한 음식을 포장해 들고 가고 있다. 매장 내에서 취식은 불가하지만 야외취식은 가능하다. 2020.09.30.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이현주 기자 = 추석입니다. 1년에 한 번 있는 '행복한' 명절인데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우려가 가라앉질 않고 있네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지역사회 패닉', '코스피 패닉', '교육당국 패닉' 등 '패닉'이란 말을 심심치 않게 접할 수 있습니다.

영어 단어인 '패닉(panic)'은 갑작스러운 '공포'나 '공황', 또는 크게 우려해 허둥지둥하는 공황 상태를 의미합니다.

'패닉'은 다양한 단어와 합쳐져 신조어를 낳기도 했지요. 최근 국립국어원은 가격 상승, 물량 소진 등에 대한 불안으로 가격에 관계없이 생필품이나 주식, 부동산 등을 사들이는 일인 '패닉 바잉' 대신 '공황 구매'라는 말을 사용할 것을 권장했습니다.

지난 3월에는 갑작스러운 요인으로 주가가 떨어질 때 투자자들이 보유한 주식을 마구 파는 일인 '패닉 셀링' 대신 '공황 매도'를 권고하기도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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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기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자와의 접촉으로 나타나는 'n차 감염'과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28일 오전 시민들이 서울 종로구 광화문역에서 빠져나오고 있다. 2020.09.28. misocamera@newsis.com
코로나19가 '피크'를 찍었다는 말은 어떨까요. '피크(peak)는 어떤 상태가 가장 고조될 때를 의미합니다.

코로나19가 피크를 찍었다는 건 고점을 찍고 이후 아래로 내려갈 수 있다는 걸 말하겠죠. '피크' 대신 절정, 절정기 또는 최고조라는 우리말을 사용하는 건 어떨까요.

'피크'와 함께 자주 등장하는 말 중에 '터닝 포인트'도 있는데요. '터닝 포인트'는 어떤 상황이 다른 방향이나 상태로 바뀌게 되는 계기 또는 그 지점을 의미합니다.

'터닝 포인트' 대신 우리말 '전환점'을 쓰는 건 어떨까요. 추석이 지나고 우려스러운 코로나19 상황이 '전환점'을 맞았으면 좋겠습니다.


◎공감언론 뉴시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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