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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제 리더가 뛴다]정지선의 도전…현대백화점, 신사업 드라이브

비전2030 발표 매출 40조원 시대 공언 기존 사업 부문 경쟁력 확보와 신사업 뷰티·메디컬·바이오·헬스케어 등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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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사진=현대백화점그룹)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지난 3일 새해 경영 화두로 '고객 본원적 가치'를 언급했다. 고객이 진짜 원하는 게 무엇인지 찾아서 제공하다는 의미였다. 그러면서 "유례없는 코로나 사태와 수년째 지속되고 있는 경기 침체, 그리고 디지털 전환을 축으로 한 산업 패러다임의 급변으로 어려운 사업 환경이 예상되면서, 변화의 흐름을 읽고 잠재적인 고객의 니즈를 찾아내는 역량이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다"고 했다.

정 회장이 언급한 "잠재적인 고객의 니즈"가 무엇인지는 다음 날 확인됐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이날 창립 50주년을 맞아 '비전2030'을 발표하면서 2030년엔 매출 40조원 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기존 사업 부문 경쟁력을 높이는 것과 함께 뷰티·헬스케어·바이오·친환경·고령친화 등 분야를 미래 신수종(新樹種) 사업으로 정하고,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에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재계에선 정 회장 경영 비전이 신사업 쪽으로 점차 옮겨가게 될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앞으로 최소 10년 간은 유통이 주력 사업일 수밖에 없겠지만, 신사업 규모를 점차 늘려가기 시작해 10년이 지난 이후엔 무게 중심이 신사업으로 이동해 있지 않겠느냐"며 "올해는 신사업 행보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시기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메가 트렌드 및 소비 패턴 변화에 맞춰 미래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사업 중 그룹 성장전략과 부합하는 분야에 대한 투자와 인수합병(M&A) 등으로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낼 방침"이라고 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뷰티 비즈니스 분야에서 현재 추진 중인 사업 이외에 향후 메디컬 정보와 바이오 기술을 확보해 화장품·이미용품 등 각 계열사별 특성에 맞는 사업 진출을 추가로 계획하고 있다. 헬스케어 비즈니스 분야에선 건강기능식품과 가정용 의료기 등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는 '셀프 메디케이션'(Self-Medication)과 연관된 상품 및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다. 헬스케어 스토어 등 '온·오프라인 헬스케어 전문 플랫폼' 사업 진출도 검토 중이다.

바이오 비즈니스 분야에서는 계열사인 뷰티·헬스케어 전문기업 현대바이오랜드의 바이오 원료 제조 역량을 기반으로 바이오 원료(항산화·피부개선)와 바이오 의약품(세포 치료제 등), 메디컬 소재(상처 치료용 소재 등) 개발 및 제조에 나설 방침이다. 친환경 비즈니스 분야에서는 대체 가공육, 생활 폐기물 처리 등으로 사업 진출을 검토하기로 했고, 고령친화 비즈니스 분야는 건강하고 편리한 노후 생활에 필요한 상품·서비스를 제공하는 토탈케어 솔루션 플랫폼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정 회장은 "비전 2030은 앞으로 10년 간 그룹이 추구해야 할 핵심 가치와 사업 추진 방향을 제시하는 나침반"이라며 "이를 통해 100년 이상 지속되는 현대백화점그룹의 새로운 역사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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