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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신세계]융합과 디지털화로 위기 극복 나선 삼양그룹

등록 2020.04.24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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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삼양디스커버리 센터 전경. (사진 제공=삼양그룹)

[서울=뉴시스] 삼양디스커버리 센터 전경. (사진 제공=삼양그룹)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pandemic·전염병의 전 세계적 유행)은 일상을 바꿔놓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고 전망하며, 이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해야 할 때라고 말한다.

삼양그룹은 기업 문화부터 사업 포트폴리오에 이르기까지 그룹 모든 영역에서 성장을 목표로 변화와 혁신을 추진 중이다. 사업 포트폴리오 측면에서는 '글로벌 시장 확대, 스페셜티(고기능성) 제품 확보, 신사업 추진'이 핵심 과제다.

특히 올해 삼양그룹은 외부 환경의 불확실성 심화에 맞서 수익 중심 경영, 디지털 혁신, 글로벌 인프라, 미래 준비에 주력하며 위기를 극복하고 성장을 향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 원동력은 '융합, 오픈 이노베이션, 디지털 혁신'이다.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달성하려면 기술력을 바탕에 둔 고부가가치 제품의 개발, 발굴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삼양그룹 핵심 사업 영역은 식품·화학·패키징·의약바이오다. 이들 영역은 이질적이면서도 서로 연관돼 있어 융합을 통해 새로운 기술과 제품을 만들기에 유리하다는 게 삼양그룹 판단이다. 삼양그룹은 기술 융합을 촉진하기 위해 소통과 협업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삼양그룹은 '성장토크(talk)'로 신규 사업 발굴 및 도전적인 조직 문화를 육성하고 있다. 성장토크는 신규 사업과 관련된 아이디어에 공감하는 직원끼리 팀을 구성하고 아이디어를 현실화하는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으로 삼양그룹 직원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삼양그룹 계열사 간의 소통과 협업을 통한 성과물도 나왔다. 삼양사 화장품 사업 브랜드 '어바웃미'는 의약바이오 사업과 화장품 사업의 협업으로 더마케어 전문 브랜드 '메디앤서'를 런칭했다. 메디앤서는 의약바이오 계열사인 삼양바이오팜과 어바웃미의 강점을 활용해 '메디앤서 콜라겐 리프트업 밴드' '메디앤서 펩타이드 리프트업 크림' 등 피부 탄력 케어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김윤 회장은 올해 '글로벌 시장 공략 가속화'를 당부하며 임직원의 글로벌 역량과 전문성 확보와 글로벌 인프라 확대를 강조했다. 이에 맞춰 전 사업 부문에서 스페셜티 소재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삼양그룹은 디지털 혁신을 위한 8대 과제를 추진하며 전 그룹 차원에서 디지털 혁신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삼양그룹 연구소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R&D' 시스템을 도입해 연구 효율화와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스마트 R&D의 핵심은 데이터화·지능화 두 가지다. 삼양그룹 연구소는 2018년 RnDB(연구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그동안 쌓인 데이터를 디지털 자산화 했다. 향후 연구과제 관리시스템, 통합R&D관리시스템을 도입하고 내외부 데이터를 연계시켜 데이터 활용도를 극대화 할 예정이다. 지능화는 축적된 데이터에 AI 등을 접목해 연구 효율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삼양그룹은 화학, 정보전자소재, 식품, 의약 등 모든 연구분야에서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한 시뮬레이션, 가상 실험을 도입 중이다.

디지털 혁신에 따라 영업 조직 업무 방식도 변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경험과 담당자 판단이 우선이었다면 이제는 데이터가 우선이다. 자사 및 경쟁사 판매 실적은 물론 소비자 동향 및 기호 조사 결과 등을 데이터 베이스로 구축해 의사 결정의 근거로 삼고 있다.
 
삼양그룹 관계자는 "삼양그룹은 정도 경영과 신뢰 경영을 바탕으로 변화와 혁신을 지속해 외부의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최근 경제 패러다임의 변화, 글로벌 불확실성 심화 등 어려움이 있지만 성장을 향한 도전을 지속하겠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