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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

[코로나 이후 신세계]쿠팡, 지역사회와 협업 강화

판로 잃은 소상공인 상품 직접 매입
쿠팡 파트너사들, 지역 경제 활성화 기여

등록 2020.04.25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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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신세계]쿠팡, 지역사회와 협업 강화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쿠팡이 조 단위의 투자금을 쏟아 부어 구축해 놓은 물류 인프라는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요긴하게 쓰였다. 기업이 자신들의 사업을 위해 구축한 인프라지만 사회 기반 시설처럼 쓰인 사례다.

확진자가 눈에 띄게 늘어나면서 온라인 수요가 폭발하던 상황에도 쿠팡에서 자정 전까지만 주문하면 식료품이 내일 새벽 집 앞에 도착할 것이란 믿음은 지켜졌다. 그렇기에 사재기는 없었다. 유통업의 순기능이다.

신규 확진자 수가 한 자릿 수 대로 떨어진 현재, 쿠팡은 지역사회와의 협업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모션은 올 연말까지 지속될 예정이다.

'힘내요 대한민국' 테마관은 지역 상생을 위한 특별 테마관이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위축으로 판로를 잃은 소상공인과 농축수산인들의 상품을 쿠팡이 직접 매입한다. 쿠팡의 메인 광고면을 포함한 마케팅을 지원하는 등 해당 지역 업체들의 매출 증대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했다. 테마관 참여가 상품 매출 증대로 이어지면 쿠팡은 그 지역의 상품을 더욱 많이 직매입하게 돼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첫 주자는 코로나19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대구·경북이었다. 성주 참외, 안동 간고등어 등 지역 특산물에서부터 이 지역 소상공인이 판매하는 세제, 바디워시 등을 소개했다.

대전시와 충북도 가세했다. 충북 청원 생명 쌀, 제천의 돈마루 한돈 삼겹살, 올계 닭 닭가슴살 등이 대표 상품이다. 이 지역 소상공인이 판매하는 접시 세트 등의 상품도 구매할 수 있다.

쿠팡과 협력하는 연 매출 30억원 이하 미니기업의 성장은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쿠팡의 미니기업 중 60% 가량이 지방에 위치해 있고, 이들 기업은 서울 기업보다 3배 더 큰 폭으로 성장했다. 전국으로 확대되는 쿠팡의 물류 네트워크는 지역 소상공인에게 전국 배송으로 더 큰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한다.

윤혜영 쿠팡 리테일 부사장은 "코로나19 이후 소비가 줄어 어려워진 소상공인과 지역농가를 위해 판로를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쿠팡은 지난해 영업손실폭을 전년 대비 36% 줄이며 희망적인 실적을 냈다. 적자를 감수하면서도 대대적으로 투자해 인프라를 갖춘 게 결실을 맺고 있는 것이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신규 고객 확보 등으로 또 한 계단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