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광장

[코로나, 스마트시대 앞당겼다] 전산업 영역에 AI 이식하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록 2020.07.31 07:48:00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블로그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코로나, 스마트시대 앞당겼다] 전산업 영역에 AI 이식하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서울=뉴시스] 이진영 기자 =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인공지능(AI) 역량을 전산업 분야로 확산시켜 눈길을 모은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카카오의 사내 독립기업(CIC)으로 조직 개편됐던 AI 랩(LAB)이 분사해 지난해 12월 공식 출범했다. 기업 파트너에게 데이터 활용·분석 노하우 및 맞춤형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기업이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출범 후 올 상반기 동안 각 업계 최고 수준의 기업들과 14건의 업무협약을 맺었다. 분야는 가전, 문화, 레저, 헬스케어, 금융사, 물류 등 다양하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지난 1월 특허청과 손잡고 특허 분야에 AI 기술을 활용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다국어 번역 처리 기술인 카카오 i 번역 엔진을 제공하고 특허심사를 돕는다.

문화·레저 산업에도 카카오 AI DNA를 접목하고 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지난 1월 이랜드월드 문화사업부가 진행하는 전시회에 AI 도슨트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에 따라 관람객들은 AI 기술을 활용해 별도의 장치 없이 모바일로 편리하게 전시에 대한 실시간 정보를 접할 수 있었다. 동시에 AI를 활용한 큐레이터봇 구축을 비롯해 다양한 사업도 구상 중이다.

금융 분야도 예외가 아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지난 2월 NH투자증권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음성인식, STT(Speech-To-Text)/ TA(Text Analytics) 등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AI 기술력과 NH투자증권의 금융투자 역량을 융합해 고객 서비스를 혁신한다는 구상이다.

가전 분야에서도 지난 3월 LG전자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LG전자가 최근 출시한 LG의 webOS 5.0 TV와 AI 스피커 카카오미니를 연동했다. 음성 명령을 통해 TV를 제어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편리하게 즐길 수 있게 한 것이다.

지난 5월에는 KBS와 협업을 시작,  방송콘텐츠 쪽에도 AI 기술 확산에 나섰다. 연내에 KBS 재난 방송에 자동으로 스크립트를 읽어주는 ‘AI 아나운서’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통합 AI 플랫폼 ‘카카오 i’의 시각 엔진 기술을 활용해 KBS의 영상 콘텐츠의 편집, 검색, 관리 시스템 혁신도 지원하기로 했다.
[코로나, 스마트시대 앞당겼다] 전산업 영역에 AI 이식하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


같은 달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HMM(구 현대상선)과도 업무협약을 맺고 해운·물류 산업에 AI를 접목, 스마트한 일터로 전환하는 것을 돕기로 했다.

먼저 하반기 출시 예정인 기업용 메신저 ‘카카오워크’와 AI 기반 비즈니스 플랫폼 ‘카카오 i 커넥트’를 통해 HMM의 스마트 워크 플레이스를 구축, 디지털 혁신을 위해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AI·빅데이터 분야를 공동 연구하고 결과물을 해운 물류 산업에 적용할 예정이다.

지난달에는 한국은행과 업무협약을 맺고 향후 기계번역 기술을 활용한 문서 번역, STT(speech to text) 기술을 활용한 회의록 작성, 인공지능 큐레이터 'AI도슨트' 등 사용자 맞춤형 AI를 개발할 계획이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출범 초기임에도 불구하고 숱한 러브콜을 받는 이유는 앞선 사례들의 성과를 통해 AI 기술 및 자체 클라우드 운영을 통해 쌓은 노하우, 다양한 사업 개척을 통해 축적한 빅데이터 기반 분석과 활용능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관계자는 "연내 기업용 메신저 '카카오워크'와 기업용 클라우드 ‘카카오 I 클라우드’가 출시되면 더욱 많은 기업들의 디지털 협력 제안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