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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스마트시대 앞당겼다]NHN, '원격근무'…'비대면 결제' 선도

집, 카페 등 원하는 장소서 일할 수 있는 '수요 오피스' 시행
자체 클라우드 서비스와 협업 플랫폼으로 원격근무 가능
NHN 임직원 88%, 재택근무 긍정적 평가
재택근무 장점 설문조사 1위 '불필요한 회의 감소'

등록 2020.07.31 06: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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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스마트시대 앞당겼다]NHN, '원격근무'…'비대면 결제' 선도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NHN은 코로나19로 촉발된 근무환경 변화, 비대면 결제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며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NHN은 지난 2월 27일부터 5월 24일까지 총 88일간 재택근무를 시행한데 이어 '수요 오피스' 제도를 선제적으로 시범 도입하는 등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적절히 대응하고 있다는 평을 얻고 있다.

NHN은 코로나19 확산 직후 '전사 재택근무'를 발 빠르게 도입하고, 3월 중순부터는 주2회 자율적으로 출근하는 '완화된 재택근무'를 선보이며 새로운 근무 방식들을 실험했다.

이어 5월 27일부터는 코로나19와 상관없이 매주 수요일마다 집, 카페, 공유오피스 등 원하는 장소에서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수요 오피스’를 시행하고 있다. NHN, NHN페이코, NHN에듀, NHN빅풋, NHN픽셀큐브 법인의 1300여명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 중이며, 원격 근무 체제의 효율 및 생산성 증대 효과를 면밀히 점검한 후 전 계열사 확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NHN 관계자는 "급변하는 IT 환경에서 NHN에 가장 잘 맞는 근무 방식이 무엇인지 찾기 위한 시도다. 자체 클라우드 서비스 'TOAST'와 협업 플랫폼 ‘TOAST Workplace Dooray!'(토스트 워크플레이스 두레이)로 인한 스마트 워크(Smart Work) 환경이 구현돼 있어 다양한 시도가 가능했다"면서 "매주 수요일은 NHN 임직원이 스스로 업무를 계획하고, 생각을 정리하거나 발상을 전환할 수 있는 창의적인 날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NHN이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자체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8%는 그 동안의 재택근무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이 가운데 27%는 '사무실에서 일할 때보다 집중력과 업무 속도가 증가했다'고 답변했다.

특히 재택근무의 장점을 묻는 조사에서는 '불필요한 회의 감소'를 1순위로 꼽았으며, 이어 '조직원 개개인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 제공', '업무 효율성 향상' 순으로 답변이 많았다.

[코로나, 스마트시대 앞당겼다]NHN, '원격근무'…'비대면 결제' 선도

반면 재택근무의 아쉬운점으로는 1위 '메신저에 즉각 응답해야 할 것 같은 부담감', 2위 '영업 등 대면 업무가 많은 직무의 스케줄 관리' 등을 꼽았다.

NHN이 7월 1일 설립한 기술 전문 법인 NHN TOAST는 개발자의 근무 특성과 업무 효율성을 고려한  '오피스 프리(Office Free)' 제도를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화·수·금요일은 재택근무 요일로 지정하고, 월·목요일은 회사에서 4시간만 근무하는 등 전면 재택 근무를 기본으로 하는 제도다.퍼플타임제를 통해 개인의 스케줄에 맞춰 세부 근무 시간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다.   

이와 함께 NHN TOAST는 지정 사무 공간을 없앤 공유 좌석제 '핫데스크(Hot Desk)'도 시행하고 있다.

NHN은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전 산업에서 재택근무 문화가 확대되면서 클라우드 기반 협업 플랫폼 'TOAST Workplce Dooray!'의 고객 수가 증가하고 있다. 

현재 HDC그룹의 8개 계열사, KB금융지주, 대한제분, 아모레퍼시픽, KAIST 등 2020년 7월 기준 2000여 기업에서 사용 중이다. 특히 2월 27일 중소기업 무상지원 발표 후, 매주 평균 100여 개 이상의 신규 고객사가 늘어나며 무상 지원 혜택을 받고 있다. 

[코로나, 스마트시대 앞당겼다]NHN, '원격근무'…'비대면 결제' 선도

토스트 워크플레이스 두레이에 대한 문의도 재택근무가 본격화된 2월 마지막주부터 급증(약 3배)하기 시작해 28일부터는 코로나19 이슈 전보다 약 25배 상승 수치를 보였다. 무상지원 결정 이후 현 시점까지 신규 고객사 유입은 평소 일평균 기준 4배 정도 증가했다.

클라우드 기반 콜센터 솔루션 'TOAST Mobile Contact'(토스트 모바일 콘텍트)의 홈페이지 방문자도 코로나19 이슈 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일평균 가입자 역시 약 3배 증가했다. 이 솔루션은 모바일 및 PC 앱으로 콜센터를 구성해 언제 어디서나 고객 문의에 대응할 수 있어 재택근무에 적합하다.

클라우드 서비스 TOAST는 인프라 서비스의 경우, 코로나19 확산 이전보다 약 20% 사용량이 증가했다. 커머스 부문의 트래픽 및 서버 사용량도 30% 정도 상승했다. 교육 분야의 LMS(학습관리시스템)과 연계한 클라우드 서비스 문의도 늘고 있다.

NHN은 비대면 소비 등 결제환경 변화도 이끌고 있다.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코(PAYCO)'를 통한 온라인 쇼핑 거래는 소셜, 오픈마켓, 신선식품, 배달업종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기록중이다.

또한 비대면 주문 결제 방식인 '페이코 오더'를 비롯, 매장 방문 전 미리 주문해 음식을 바로 가져갈 수 있는 '픽업오더' 등의 서비스도 주목받고 있다. '페이코 오더'는 올해 1분기 주문율이 작년 대비 3배 상승했으며, 2분기에도 전분기 대비 150% 성장세 기록했다.    

NHN 관계자는 "외부 활동을 최소화하는 코로나19 상황과 맞아 떨어져 더 높은 호응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