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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

[진화하는 상생]유한양행, 오픈 이노베이션 통해 글로벌 기업 도약

바이오 기업들과의 상생 위한 협력
폐암 신약 기술수출, 오픈 이노베이션의 대표 사례

등록 2021.02.26 12:5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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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유한양행 연구소 연구원 (사진=유한양행 제공)

[서울=뉴시스] 유한양행 연구소 연구원 (사진=유한양행 제공)

[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유한양행이 바이오 기업들과의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상생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2015년 이정희 대표 취임 이후 외부 선도 기술이나 과제 발굴에 대한 연구소 의견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연구소와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조직문화의 변화를 모색했다.

경영진의 의지는 조직에 변화의 바람을 일으켜 오픈 이노베이션에 대한 공감대가 전사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했다.

연구원들은 외부로 나가 최신 동향을 살피고 유망 후보물질이나 선도기술을 찾아 발로 뛰기 시작했다. 2015년 초 9개였던 혁신 신약 파이프라인은 올해 2월 30 개로 늘어났다. 이 중 절반 이상이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외부 공동 연구과제로 이뤄져 있다.

유한양행의 오픈 이노베이션 모델은 도입된 기술이나 개발 단계에 따라 유한의 강점인 신약 물질의 효능·독성을 평가하는 전임상 연구와 초기 임상연구를 통한 중개연구, 생산연구, 제제연구에 이른다. 실질적인 개발업무를 수행함으로써 도입한 기술이나 물질에 가치를 극대화해 글로벌 기술수출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모델이다. 이 기술수출의 성과를 원개발사와 공유함으로써 상생의 경제를 이룰 수 있다.

유한양행은 국내 오픈 이노베이션 확대(투자사 35개사)를 통한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 및 기술수출을 통해 발전의 기초를 닦아 왔다. 이를 통해 총 5건, 4조원에 이르는 기술 수출을 달성했다.

이중 최근 국내에서 조건부 허가받은 폐암 신약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는 유한양행의 대표적인 오픈 이노베이션 사례라 할 수 있다. 2015년 오스코텍(미국 자회사 제노스코)에서 전임상 직전 단계의 약물을 도입해 물질 최적화, 공정개발, 전임상, 임상을 통해 가치를 높인 후 미국 얀센바이오텍에 기술 수출했다.

최근 유한양행은 얀센의 ‘아미반타맙’과의 병용 투여요법이 글로벌 임상 3상에 진입하며 얀센으로부터 2차 기술료(마일스톤) 6500만 달러를 수령했다. 이런 기술수출을 통해 유한양행은 원개발사인 오스코텍에 수익을 배분했다. 향후 추가적인 수익배분도 예상된다.

유한양행이 개발 마일스톤으로 수령하게 될 6500만 달러는 한국에서 달성한 마일스톤 가운데 가장 큰 금액이다. 향후 ‘렉라자’의 글로벌 신약 출시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한다.

향후 유한양행의 상생 미래 전략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거점을 활용한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유한양행∙성균관대∙아임뉴런이 함께 하는 산학연 협력 모델 구축, 유한양행∙삼성병원∙아임뉴런이 함께 하는 신개념 치료기술과 혁신신약 개발협력 등 다변화·글로벌화 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