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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전자 가능할까②]"삼전 실적 우려 있지만 점차 회복 전망"

'8만전자'서 '7만전자'로…삼전 주가 횡보세
"내년 실적 우려에 삼전 주가 힘 받지 못해"
"비메모리 공급난 정점 통과해 상승 전망"

등록 2021.07.25 1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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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전자 가능할까②]"삼전 실적 우려 있지만 점차 회복 전망"

[서울=뉴시스] 류병화 기자 = 증권가는 삼성전자 주가가 힘을 받지 못하고 있지만 비메모리 반도체 공급난이 해소되면 점차 상승세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3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400원(0.50%) 내린 7만9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이달 초까지 8만원대를 횡보했으나 점차 약세를 보이며 7만9000원선에서 주로 움직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연초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며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집중됐지만 바람과 다르게 8만원대를 횡보하는 모습을 보였다. 게다가 이달 들어 7만원대로 떨어지는 등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나 하락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분기 매출 63조원, 영업이익 12조5000억원을 기록해 시장 전망치 영업이익인 11조3000억원을 크게 상회한 바 있다. 이는 내년 반도체 업황과 실적에 대한 우려가 주가 상승을 제한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는 주당 순이익 등의 가치에 밸류에이션 곱해 나온다"며 "주가가 못 오르고 있다면 둘 중 하나 또는 둘 다 낮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삼성전자는 실적 전망치가 오르고 글로벌 유동성 지표, PBR(주가순자산비율) 밸류에이션 배수 지표 등이 사상 최고치를 찍으며 둘 모두 상승했다"면서 최근의 경우 실적은 좋지만 테이퍼링 논의, 인플레이션 우려로 글로벌 유동성이 떨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내년 실적 전망에도 노이즈는 있다"면서 "내년에도 좋을 것이라는 투자자와 좋지 못할 것이라는 투자자가 있어 주가가 힘을 받기 어려워졌다"고 평가했다.

반면 점차 반도체 공급부족 현상이 줄어들며 주가 부진에서 탈피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비메모리 반도체 공급난이 지난 2분기 정점을 찍으며 3분기부터 완화돼 주가가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1월 중순 이후 반도체 업종 주가는 비메모리 반도체 공급부족에 따른 세트 출하감소 우려가 반영되며 6개월 동안 부진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지만 비메모리 반도체 공급난은 지난 2분기에 최악을 통과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3분기부터 공급부족 완화에 따른 세트 출하증가로 하반기 메모리 반도체 수요 불확실성도 점차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반도체 사이클의 경착륙 우려는 이미 6개월 주가 조정을 통해 선반영된 것으로 판단돼 향후 반도체 사이클은 연착륙 관점의 대응이 필요해 보인다"며 "특히 반도체 업종은 상반기에 충분한 주가 조정을 거쳤고 하반기 실적 개선 모멘텀 등을 고려하면 향후 주가 반등 관점의 대응이 필요할 것"이라며 반도체 업종 최선호주로 삼성전자 등을 꼽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