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 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시속 177km로 레인지 로버를 몰다 차고지에 충돌, 차에서 튕겨나간 탑승자가 사망하는 사고를 낸 운전자 리다 카젬(24)에게 아이슬워스 크라운 법원은 이날 7년6개월 징역형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운전자 카젬은 이 사고로 왼쪽 다리를 절단했다.
법정에서 공개된 영상을 보면 질주하던 검은색 레인지 로버가 테슬라 차고지 철제 펜스를 들이받고 유리 광고판을 뚫고 하늘로 날 듯이 튀어 올랐다 떨어지면서 데굴데굴 굴렀다.
자동차 하부에서 불꽃이 튀고 부서진 자동차의 파편이 사방으로 튀었다.
테슬라 차고지에 설치된 CCTV에 찍힌 다른 영상들도 함께 공개됐다.
사고 차량은 파크로얄 지하철역 매표소를 넘어 철로로 굴러 떨어졌다.
작년 8월22일 오전에 발생한 사고 영상이 법정에서 공개되자 사고 사망자의 가족과 친구들은 눈물을 흘렸다.
이들은 또 7년6개월 징역형을 선고받은 운전자가 미소를 짓는 걸 보고 분노했다.
운전자 카젬은 여성 2명을 레인지 로버에 태우고 과시하듯이 과속 운전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레인지 로버를 고속으로 몰던 운전자가 영국 런던의 A40도로 인근 테슬라 차고지를 들이받고 사망사고를 낸 순간의 CCTV 영상이 법정에서 공개됐다. 출처: Met Police *재판매 및 DB 금지
차량에서 튕겨 나가 사망한 여성의 딸(13)은 “엄마는 죽었는데 선고형량이 가볍다”며 “사고를 낸 운전자가 용서를 구하지도 않고 예의가 없다”며 분개했다.
차량 조수석에 앉았던 다른 여성도 팔과 다리가 부러지는 사고를 당했다.
마틴 에드문드 KC 판사는 카젬이 사고를 뉘우치는 진정성을 보이지 않은데다 사고 피해 여성에게 책임을 돌리려고 했다며 “그는 차를 과시하고 운전솜씨를 뽐내려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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