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 시간) 7뉴스 오스트레일리아 등에 따르면 글렌 애니어는 카약을 타고 시드니에서 남동쪽으로 8km가량 떨어진 본디 해안을 따라 가고 있었는데 혹등고래가 카약을 쫓아가고 있는 걸 모르고 있었다.
제이슨 이글돈이 드론으로 촬영해 인스타그램에 올린 영상을 보면 ‘호기심 많은’ 혹등고래는 카약 바로 뒤를 쫓아가고 있었다.
드론 카메라를 통해 그 장면을 지켜보고 있던 이글돈은 안타까운 듯 “친구야, 고래가 널 쫓아가는 걸 모르니?”라고 외쳤다.
이어 “돌아가” “고래가 카약 밑에 있어! 금방이라도 널 밀칠지 몰라”라고 말했다.
혹등고래는 카약 오른쪽에서 물 위로 떠올랐다가 카약 밑으로 다시 잠수했다.
애니어는 마침내 고래가 자기를 쫓아다니고 있다는 걸 눈치 채고 뭍을 향해 황급히 노를 저었다. 애니어는 7뉴스에 “혹등고래 위에 노를 올려놓을 수 있을 만큼 가까운 거리였다”고 말했다.
호주 본디 해안가에서 거대한 혹등고래가 카약을 타는 사람을 유유히 쫓아다니는 드론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출처 : @DroneSharkApp *재판매 및 DB 금지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한결 같이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저렇게 거대한 고래가 눈치도 못 챌 정도로 은밀하게 헤엄칠 수 있다니 놀랍다’ ‘살짝만 건드려도 사람이 다칠 텐데 점잖고 호기심도 많은 것 같다’ ‘그는 행운아다’등의 댓글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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