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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서 공개 코미디로…'개콘' 합세한 크리에이터들

등록 2023.11.15 06: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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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개그콘서트'가 유튜버들과 함께 3년 만에 부활했다.[서울=뉴시스]

추억의 '개그콘서트'가 유튜버들과 함께 3년 만에 부활했다.[서울=뉴시스]


추억의 '개그콘서트'가 돌아왔다.

한국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의 대표 격이자 수많은 신인들의 등용문으로 역할 해 온 개그콘서트.

무려 20년 9개월간 방영했으나, 달라진 방송 환경과 코미디 트렌드의 변화,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의 한계 등의 이유로 지난 2020년 6월 26일 1050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그러나 개그콘서트는 KBS가 공개 코미디의 부활을 발표하며 약 3년 만에 시즌2로 부활했다.

개그콘서트 시즌2는 엄격하게 KBS 코미디언만 출연시켰던 과거와 달리, 타 방송국 출신을 비롯해 다양한 출연진들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 중에서도 눈길을 끈 출연진들은 최근 한국 코미디계를 이끌고 있는 '유튜브 크리에이터' 출신이다.

수많은 코미디언들이 무대가 사라져 유튜브로 향했으나, 이제는 이들을 영입해 시류에 맞는 새로운 공개 코미디를 선보이려는 것이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넘치는 끼를 바탕으로 유튜브에서 활동하며 수십만의 구독자를 보유한 코미디언들.

유튜브에서 공개코미디로, 또 다른 무대에서 끼를 펼치는 유튜버 출신 개콘 출연진 3팀을 소개한다.

폭씨네



폭씨네는 웃찾사 출신 코미디언이자 폭소바겐의 멤버인 박형민과 정승우, 땅콩찐콩의 멤버인 김지영이 운영하는 스케치 코미디 채널이다.

궁포리를 배경으로 한 외국인 며느리와의 일상을 주 콘텐츠로 한다.

김지영은 한국 남자와 국제결혼 한 필리핀인 '니퉁', 박형민은 니퉁의 남편이자 궁포리 이장인 박주백, 정승우는 궁포리 청년회장 정상덕 역할을 맡고 있다.

이 설정을 바탕으로 니퉁과 시어머니의 모습을 다룬 '다문화 고부열쩡', 니퉁의 일상을 담은 '니퉁 브이로그', 궁포리 사람들의 모습을 그린 '시골트콤' 등의 콘텐츠를 선보인다.

14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둔 폭씨네는 인기에 힘입어 개그콘서트에도 출연한다.

이들은 '니퉁의 인간극장'이라는 코너를 통해 필리핀 며느리 니퉁과 니퉁을 구박하는 시어머니 김영희의 고부갈등을 그려내며 웃음을 준다.

'니퉁의 인간극장'은 순간 시청률 7%로 이날 방송 중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1일 열린 '개그콘서트' 제작 발표회에서 김상미 CP는 "'폭씨네'의 니퉁 부부는 반전 포인트들이 확실히 있더라. 공개 코미디로 전환해도 충분히 많이 웃음을 드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적극적으로 구애했다"고 섭외 계기를 밝혔다.

레이디액션



61만 2000명의 구독자들 둔 레이디액션은 임선양, 임슬기로 구성된 여성 2인조 코믹 유튜브 채널이다.

나라·나이대·말투 등 다양한 유형을 그려내는 유형&공감, 24시간 동안 일진으로 살기, 'ㅇ' 없이 살아보기 등 예능&게임, 몰카, 참교육, 24시간 동안 특정 캐릭터를 연기하는 24시간 밀착 취재, 스케치 코미디 등 수많은 콘텐츠를 고정적으로 진행한다.

임선양은 공채 개그맨을 준비했었으나 점차 공개 코미디로의 진출이 어려워지며, 대학교 선배들이 더블비, 보물섬 등의 유튜브 채널로 잘 되는 모습을 보고 그들에게 조언을 얻어 유튜브를 시작하게 됐다고 알려졌다.

원 멤버인 박담채의 탈퇴 이후, 같은 과 동기인 임슬기를 영입해 지금의 레이디액션이 완성됐다.

레이디액션은 유튜브에서 증명한 연기력과 개그감을 바탕으로 개그콘서트에도 등장하게 됐다.

하이픽션



하이픽션은 35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스케치코미디 유튜브 채널이다. KBS 31기 공채 개그맨 출신인 방주호가 운영한다.

사람들이 사실만을 말하는 모습을 그린 '거짓말 없는 세상', 어디에나 있는 위계질서 문화를 풍자한 '똥군기', 조폭 여자친구와의 만남을 그린 '조폭 여친' 등의 시리즈물이 '하이픽션' 채널의 대표 콘텐츠다.

방주호는 지난 7일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개그콘서트를 하면서 (공개 코미디 자체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는 걸 누구보다 잘 느꼈다. 이때 공개 코미디가 죽어가고 있는 걸 눈에 보이는데 '내가 여기에 목을 매달고 있을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나는 개그 짜고 연기하고 사람 웃기는 것밖에 모르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개그의 연장선 느낌으로 좀 더 빨리 유튜브를 시작했던 것 같다"고 밝히기도 했다.

방주호는 '조선 스케치: 내시 똥군기'라는 콘텐츠로 개그콘서트에 금의환향해 화제가 됐다. 특이하게 공개 코미디 무대가 아닌 사전 녹화 영상으로 참여했다.

에디터 Carrot
tubeguid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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