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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가슴 뜁니다"…보피범 잡은 택시기사의 정체는

등록 2024.06.13 09:58:13수정 2024.06.13 16:5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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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영상 캡쳐 *재판매 및 DB 금지

보도자료 영상 캡쳐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박준 기자 = 보이스피싱범을 붙잡은 전직 경찰관인 택시기사가 화제다.

경북경찰청은 보이스피싱범을 붙잡는데 활약한 전직 경찰관이자 현직 택시기사인 김상오(62)씨에게 감사장과 신고보상금을 전달했다고 13일 밝혔다.

경북경찰청은 보이스피싱범을 붙잡는데 활약한 전직 경찰관이자 현직 택시기사인 김상오(62)씨에게 감사장과 신고보상금을 전달했다. *재판매 및 DB 금지

경북경찰청은 보이스피싱범을 붙잡는데 활약한 전직 경찰관이자 현직 택시기사인 김상오(62)씨에게 감사장과 신고보상금을 전달했다. *재판매 및 DB 금지


김씨는 지난 10일 보이스피싱범 검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김씨는 지난 10일 오후 3시30분께 A씨가 탑승 이후 줄곧 안절부절하는 듯하는 행동을 보이며 연신 휴대전화를 확인하자 이를 이상하게 여겼다.

출발 후 30여분 지난 후 A씨는 휴대전화를 확인한 뒤 갑자기 행선지를 경북 안동시 소재 한 교회로 바꾸는 등 안절부절 한 모습을 계속해서 보였다.

A씨의 이러한 부자연스러운 언행을 수상하게 여긴 김씨는 도착 후 잠복 중인 경찰관처럼 룸미러를 통해 A씨의 행동을 유심히 살폈다.

A씨는 도착장소인 교회를 휴대전화 카메라로 찍어 전송하는 듯 하더니 대로변에서 두리번거리며 누군가를 기다렸다. 김씨는 그 순간 직감적으로 A씨가 보이스피싱 수거책이라고 확신하고 112에 바로 신고했다.

이후에도 김씨는 경찰들이 도착할 때까지 차분하게 A씨의 인상착의와 현장 상황을 112신고 접수요원에게 설명했다.

잠시 후 B(50대)씨가 나타나 큰 가죽가방에서 쇼핑백을 꺼내 A씨에게 전달했고 출동 경찰들은 김씨의 신고내용을 토대로 A씨를 현장에서 바로 붙잡았다.

이후 B씨를 보이스피싱 릴레이 수거책이라 생각한 김씨는 택시를 타고 주변을 돌며 B씨를 찾았고 이 또한 경찰에 실시간으로 알렸다. 

하지만 B씨는 보이스피싱 피해자였다.     
 

특히 A씨는 텔레그램에서 지시를 받고 돈을 전달해주면 수고비를 받는 아르바이트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검거 당시 피해자로부터 5000만원을 받아 전달하는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피해금 5000만원 압수하는 한편 A씨를 상대로 추가 범죄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김씨는 "비록 범인을 직접 검거한 건 아니지만 현직에 있는 후배들과 힘을 합해 범죄로부터 누군가의 소중한 재산을 지키는데 기여할 수 있어 오랜만에 가슴 뛰는 순간이었다"며 "몸은 퇴직했지만 마음은 아직 청년경찰인가보다. 대한민국 경찰 화이팅"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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