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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살인' 강윤성, 탈마스크 없었다…"피해자에 사죄"(종합)

등록 2021.09.07 09:03:19수정 2021.09.08 01: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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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훼손하기 전후로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강윤성(56)이 7일 오전 서울 송파경찰서에서 검찰에 송치되기 위해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 2021.09.07.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훼손하기 전후로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강윤성(56)이 7일 오전 서울 송파경찰서에서 검찰에 송치되기 위해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 2021.09.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재현 전재훈 수습 기자 =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훼손 전후로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강윤성(56)이 7일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이날 오전 8시께 강윤성을 서울동부지검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강윤성에게 적용된 혐의는 총 6가지다. 강윤성은 살인 및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구속됐으나 경찰 수사 끝에 강도살인, 살인예비, 사기, 여신전문금융업법 등 4가지 혐의가 추가로 적용됐다.


송파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돼 있던 강윤성은 이날 오전 8시10분께 검은색 마스크를 쓰고 포승줄에 묶인 채 모습을 드러냈다. 혹시 모를 강윤성의 난동 사태를 대비하기 위해서 송파서는 취재진 옆에 경찰을 배치했다.

경찰 옆에서 연일 고개를 숙이고 있던 강윤성은 '여전히 반성 안하냐'는 취재진 질문에 "잘못했다"고 답했다.

이어 '피해자와 유족에게 할 말 없냐'는 질문에는 "피해자분과 유족분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대답했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훼손하기 전후로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강윤성(56)이 7일 오전 서울 송파경찰서에서 검찰에 송치되기 위해 호송차로 향하는 중 한 시민(오른쪽 회색 옷)이 강 씨에게 항의하고 있다. 2021.09.07.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훼손하기 전후로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강윤성(56)이 7일 오전 서울 송파경찰서에서 검찰에 송치되기 위해 호송차로 향하는 중 한 시민(오른쪽 회색 옷)이 강 씨에게 항의하고 있다. 2021.09.07. [email protected]

또한 '언론 보도 어떤 부분이 잘못됐다고 한 거냐'는 질문에는 "사실관계와 다르게 보도된 부분이 많았다"며 "성관계를 거부해서 목 졸라 살해했다는 보도가 잘못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포토라인에 서 있는 동안 끝내 마스크를 벗지 않은 그는 '마스크 벗고 사과할 생각 없나', '범행을 언제부터 계획했나'는 질문에는 답 없이 준비된 8시12분께 호송차량에 올라타 현장을 떠났다.

호송차량에 탑승하는 과정에서 한 남성이 욕설을 하며 난입해 경찰이 이를 제지했다. 강윤성은 서울 동부구치소에 수감될 예정이다.

전과 14범인 강윤성은 특수강제추행 혐의로 징역 15년을 복역한 후 지난해 10월부터 보호감호 재집행을 받던 중 올해 5월6일 출소했다. 이후 전자발찌를 착용한 채 생활하다가 지난달 27일 오후 5시31분께 송파구 신천동 거리에서 미리 사놓은 절단기로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했다.

첫 번째 살해 범행은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하기 전인 지난달 26일 오후 9시30분~10시 사이, 두 번째 살해 범행은 도주 이후인 29일 오전 3시께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훼손하기 전후로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강윤성(56)이 7일 오전 서울 송파경찰서에서 검찰에 송치되기 위해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 2021.09.07.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훼손하기 전후로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강윤성(56)이 7일 오전 서울 송파경찰서에서 검찰에 송치되기 위해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 2021.09.07. [email protected]

이 과정에서 제 3의 여성과도 접촉을 시도했지만 의사소통 상의 문제로 장소가 엇갈리며 만남이 이뤄지지 않아 범행에 이르지 못했다.

강윤성은 경찰 조사에서는 금전 문제로 범행을 저지르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첫 번째 여성을 살해한 다음날인 지난달 27일 오전 강남구에 위치한 휴대전화 매장을 찾아 피해자 신용카드로 아이폰 4대(596만원)를 구매하고 이 돈으로 두 번째 여성에게 진 빚을 갚으려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강윤성은 유치장에 수감돼 있던 지난 5일 오후 모포를 바꿔 달라고 요구한 뒤, 유치장 문이 열리자 경찰관을 밀치고 욕설을 퍼붓는 등 난동을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1일 서울동부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을 때도 취재진을 향해 "XX XXX야 보도 똑바로 해"라며 욕을 하고 마이크 선을 발로 차는 등 신경질적인 모습을 보인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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