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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버스에 물 콸콸…‘난마돌’ 日상륙 피해 속출(영상)

등록 2022.09.19 15:28:42수정 2022.09.19 15:5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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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력 14호 태풍 ‘난마돌’이 일본에 상륙해 북상하면서 주민 833만 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차량 침수, 정전사태 등 피해가 속출하자 소셜미디어에는 관련 영상과 사진이 쏟아지고 있다. 출처: AP *재판매 및 DB 금지

초강력 14호 태풍 ‘난마돌’이 일본에 상륙해 북상하면서 주민 833만 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차량 침수, 정전사태 등 피해가 속출하자 소셜미디어에는 관련 영상과 사진이 쏟아지고 있다. 출처: AP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광원 기자 = 초강력 14호 태풍 ‘난마돌’이 일본에 상륙해 북상하면서 주민 833만 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차량 침수, 정전사태 등 피해가 속출하자 소셜미디어에는 관련 영상과 사진이 쏟아지고 있다.

19일 일본 NHK 방송에 따르면 전날 저녁 11시 기준 태풍 난마돌로 인한 부상자는 최소 30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부상자는 후쿠오카현에서 4명, 미야자키현에서 13명, 가고시마현에서 6명, 구마모토현에서 3명 등이 확인됐다.

가고시마, 후쿠오카현 등 피해지역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영상을 보면 가로수가 부러질 듯이 휘고, 달리는 버스에 흙탕물이 콸콸 쏟아져 들어왔다. 공사 현장에선 구조물이 꺾여 아슬아슬하게 건물에 매달려 있거나 건물 외벽이 뜯겨 바닥으로 쏟아져 내리기도 했다. 해안 방파제에는 거대한 파도가 몰아치고 강풍으로 인해 여객기 승무원이 출입문을 닫지 못해 쩔쩔매는 모습도 있다.

앞서 난마돌은 18일 오후 9시 기준 중심기압 940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 풍속 45m/s, 최대 순간풍속 60m/s로 가고시마현에 상륙해 북상하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19일 정오까지 최대 50㎝의 강우량이 예상된다며 홍수와 산사태를 경고했다. 또한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전례 없는 수준"의 강력한 바람과 파도가 예상된다며 대피를 촉구했다.

오이타현 사에키에서는 18일 9시14분께 최대순간풍속 50.4m/s의 강풍이 관측됐다. 순간 풍속이 50m/s 넘는 강풍은 달리던 트럭이 넘어지거나 전주·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위력을 동반하는 바람이다.

규슈와 야마구치현 등 여러 지자체는 호우 특별경보에 따른 최고수위 경보인 레벨5 또는 이보다 한 단계 낮은 레벨4의 경보를 발령했다.

19일 오전 0시38분 기준 피난 권고 대상이 된 인원은 413만5100가구, 883만3700명에 달한다.

인명피해와 대피권고 대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도 '난마돌'의 영향으로 1명이 다치고 620세대 772명이 일시 대피했다. 부산·울산 지역에서는 101세대가 정전 피해를 봤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9일 오전 6시 기준 접수된 인명 피해는 부상 1명이다. 전날 오후 8시41분께 여성 1명이 부산 지하철역사 화분이 쓰러지면서 종아리 피부가 찢어져 다쳤다.

부산과 울산 지역에서는 총 101세대가 한때 정전 피해를 봤다. 현재는 복구 완료된 상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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