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전화한통으로 확인하는 '안심 방역패스' 개발
출입인증부터 접종확인까지 10초
수만 명 동시인증에도 과부하 없어

[고양=뉴시스]송주현 기자 = 경기 고양시에서는 질병관리청 쿠브(COOV) 애플리케이션의 시스템 과부하로 겪는 방역패스 이용 불편이 사라진다.
15일 고양시에 따르면 시는 전화한통으로 방문자 기록을 관리하는 '안심콜'을 ‘안심 방역패스’로 개발해 출입등록부터 접종확인까지 한 번에 확인 가능한 시스템을 개발해 운영한다.
‘안심 방역패스’는 지난해 9월 고양시가 최초 도입한 후 전국적으로 확대된 ‘안심콜 출입관리시스템(080 전화인증)’과 연동한 백신접종 확인시스템이다.
방문객은 식당·카페 등 방문 시 기존과 같이 안심콜 번호로 전화를 걸면 접종여부를 알려주는 문자가 휴대전화로 전송돼 이를 업주에게 보여주기만 하면 된다.
현 방역패스는 전자(COOV 애플리케이션 또는 QR코드)·종이 접종증명서 또는 PCR 음성확인서 제출을 통해 확인하고 있다.
하지만 전자 증명서는 정보취약계층의 경우 사용이 어렵고 종이 확인서는 자칫 분실 위험도 있다.
여기에 방역패스와 별도로 출입등록까지 추가해야 해 불편이 크다.
안심 방역패스는 전화 한 통이면 10초 만에 출입인증부터 접종확인이 동시에 가능한 빠르고 간편한 방식으로 고령자, 스마트폰 미사용자 등 정보취약계층도 쉽게 이용이 가능하다.
또, 수만 명이 과부하 없이 동시에 인증이 가능해 기존 방역패스를 대체하는 유용한 대안이 될 전망이다.
안심 방역패스는 역학조사에서도 강점을 보인다
역학조사 담당자가 직접 시스템에 접속, 출입자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안심콜 시스템이 이미 구축돼 있어 빠르게 접촉자를 파악, 대응이 가능하다.
출입등록과 접종여부 확인이 동시에 가능해 최근 많은 점포에서 활용하고 있는 QR코드의 경우 역학조사에 시일이 소요된다.
고양시는 ‘안심 방역패스’ 시행을 위해 지난 10월부터 KT 등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왔다.
문자비용은 전액 고양시가 지원, 점주·방문객 모두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시는 안심콜은 전국 212개 115만 회선을 확보, 하루 평균 전국 370만 콜이 이용되는 등 이미 전국적으로 확산·이용 중인 시스템인 만큼, 안심 방역패스 또한 전국 확산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고양시 내 점포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 실시를 검토하고 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안심 방역패스는 역학조사관이 직접 현장에 나가지 않아도 접촉자를 즉시 파악해 대상자에게 통보할 수 있는 효율적인 시스템”이라며 “중대본에서도 안심 방역패스의 전국적인 확대를 적극 검토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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