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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서 '어느 하녀의 일기·디올 앤 아이' 개봉

등록 2015.08.02 13:41:19수정 2016.12.28 15:2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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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1900년대 프로방스 지역의 의상과 소품, 현재 최고의 패션쇼로 불리는 오뜨 꾸뛰르 컬렉션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영화가 광주극장에서 잇따라 개봉한다.

 광주극장은 옥타브 미르보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어느 하녀의 일기'와 2012년 오뜨 꾸뛰르 컬렉션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담긴 영화 '디올 앤 아이'를 6일 개봉한다고 2일 밝혔다.

 영화 '어느 하녀의 일기'는 옥타브 미르보의 원작 소설을 브누와 쟉꼬 감독이 세 번째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영화는 프로방스 지방의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풍광은 물론 1900년대 의상부터 소품까지 시대를 완벽하게 재현해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한다.

 이야기는 파리에서 생활을 했던 '셀레스틴'이 프로방스의 한 마을의 저택에 하녀로 입성하면서 시작된다.

 또 옆집의 퇴역 군인과 안주인처럼 행동하는 나이 든 하녀 로즈를 통해 20세기 초 유럽 부르주아 계급의 위선적이고 기괴한 삶, 계급을 떠나 인간 누구나 지닌 이기적이고 이중적인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시대극에 현대적인 요소가 적절히 조화를 이룬 작품으로 평가 받은 이 영화는 제65회 베를린 영화제 경쟁부문에 올랐다.

 영화 디올 앤 아이는 10년 넘게 수석 디자이너로 활동한 존 갈리아노 하차 이후 크리스찬 디올이 지명한 라프 시몬스가 단 8주 만에 준비한 2012년 오뜨 꾸뛰르 컬렉션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아내고 있다.

 혁신적이고 우아한 디자인을 엿볼 수 있으며 40년 넘게 '디올 정신'을 지킨 아뜰리에의 재봉사들이 각각의 옷을 어떻게 만들어가는지, 그들의 존재를 비추는 과정이 감동적으로 그려진다.

 패션계의 역사에 한 획을 그을 정도로 커다란 충격을 안긴 오뜨 꾸뛰르 컬렉션 쇼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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