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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정전협정 폐기하고 평화협정 체결하자" 재차 요구

등록 2015.10.07 18:14:30수정 2016.12.28 15:4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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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북한이 7일 정전협정을 폐기하고 평화협정을 체결하자고 재차 요구했다.

 북한 외무성은 이날 대변인 담화에서 "미국은 정전체제를 유지하려는 시대착오적인 정책과 결별하고 평화협정을 체결할 데 대한 우리의 정당한 제의에 지체 없이 응해나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외무성은 "미국이 대담하게 정책전환을 하게 되면 우리도 건설적인 대화에 응할 용의가 있으며 그렇게 되면 조선반도의 안전 환경은 극적인 개선을 맞이하게 될 것이고 미국의 안보상 우려점들도 해소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무성은 "조선반도에서 정전상태가 지속되는 한 긴장격화의 악순환 과정은 되풀이되고 정세가 전쟁접경에로 치닫게 되는 것은 불가피하다"며 "이런 심각한 사태를 막기 위한 근본방도는 조미가 하루빨리 낡은 정전협정을 폐기하고 새로운 평화협정을 체결해 조선반도에 공고한 평화보장체계를 수립하는 것"이라고 제안 배경을 설명했다.

 외무성은 그러면서 "우리는 이미 공식경로를 통해 미국 측에 평화협정체결에 진정으로 응해나올 것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보냈다"며 "우리는 미국이 평화협정체결과 관련한 우리의 제안을 심중히 연구하고 긍정적으로 응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이달 초 열린 유엔총회에서도 이 같은 주장을 한 바 있다.

 외무성의 이 같은 주장에 토니 블린켄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 노력이 우선돼야 한다. 북한이 먼저 진지한 자세를 보여야한다"며 사실상 북한의 주장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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