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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 "미국의 한·일 소녀상 갈등 중재안 부상"

등록 2017.01.11 09:41:13수정 2017.01.11 13:5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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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9일 부산 동구 일본총영사관 앞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가던 시민들이 소녀상을 바라보고 있다. 2017.01.09.  yulnet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부산 일본 영사관 앞에 설치된 위안부 소녀상 문제와 관련해, 미국이 한·일간 문제를 중재하는 방안이 부상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11일 한미일 관계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보도에 의하면 미국은 한미일 3개국 장관급 협의 등을 통해 3국 협력의 중요성을 재차 확인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한 소식통은 이날 아사히와 인터뷰에서, 미국이 직접 나서서 한일 갈등을 중재하는 방안을 주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미국의 이러한 적극적 자세의 배경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신 정권 발족을 앞두고, 한일 양국이 타협하지 못하고 있어 (미국이) 초조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는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트럼프 정부 발족을 앞두고 퇴임 인사를 겸해 한국과 일본 외교수장 등과 개별적으로 통화를 하거나, 3자 외교수장이 함께 전화회담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아사히는 이어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이 지난 6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총리에게 개별적으로 전화해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황교안 국무총리실은 바이든과 황 권한대행 간의 통화사실 자체가 없다고 전면 부인한 바 있다. 백악관도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하는 보도자료에서 바이든과 아베가 통화했다고 밝혔지만, 황 권한대행과 통화했다는 자료는 없다.

 일본 언론은 바이든이 아베와의 통화에서 "미국 정부는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한일 합의를 지지하고 있으며, 쌍방이 착실히 이행하기를 강하게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하며, 미국이 일본의 입장을 지지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겼다.

 그러나 백악관 보도자료를 보면 바이든은 퇴임을 앞두고 아베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그간의 미일 동맹 등 및 한미일 3국 동맹 등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는 내용이지, 위안부 문제를 포함한 한일 갈등에 대해 언급했다는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소녀상을 포함한 위안부 문제는 한일 간 민감한 사안이라 바이든과 아베가 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어도 보도자료를 통해 공개하지 않은 것일 수도 있겠지만, 일본이 언론을 통해 보도하듯 바이든이 아베와의 통화에서 일본의 입장을 지지한 것은 아니라고 해석될 수 있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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