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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렌탈시장]"1위 코웨이를 잡아라"…유통업계, 쟁탈전 '후끈'

등록 2017.03.08 14: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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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매직·현대렌탈·롯데렌탈 등 대기업 가세…'춘추전국시대' 예고
청호나이스·쿠쿠·쿠첸 등 중소기업, 시장확대 안간힘

【서울=뉴시스】박주연 기자 = 1인가구와 맞벌이 가구가 증가하면서 렌탈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업계의 시장 쟁탈전도 거세다.

 업계 1위 코웨이에 맞서 청호나이스, 쿠쿠, 쿠첸 등이 시장 점유율 확대를 꾀하고 있는 상황이다. SK매직과 현대렌탈 등 대기업도 시장에 뛰어들었다.

 국내 렌탈시장에서 빠른 속도로 성장온 코웨이도 후발주자들의 거센 도전을 받고 있다. 업계 추산에 따르면 국내 정수기 시장에서는 전체 누적계정수 중 약 40%를 확보하며 코웨이가 1위를 지키고 있다. 이어 청호나이스가 약 15%, 동양매직와 쿠쿠전자가 10% 초반대의 누적계정수를 보유하며 치열한 다툼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98년 국내 최초로 렌탈시스템을 도입한 코웨이의 매출은 1998년 891억원에서 지난해 2조2045억원으로 19년만에 24배 증가했다.

 제품케어를 담당하는 서비스 전문가 '코디'를 통해 필터교체, 위생점검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 것이 주효했다. 코웨이에서 일하는 코디는 현재 1만3500명에 달한다.

 하지만 최근 직수형 정수기가 인기를 끌며 시장이 출렁이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SK매직과 현대렌탈케어, LG전자 등 대기업들이 공격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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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매직은 직수형 정수기 시장 점유율을 43%까지 늘렸다. SK매직 관계자는 "물을 저장해두지 않고 순간적으로 냉온수를 만드는 기술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이어 "SK그룹에 편입된 만큼 SK의 글로벌네트워크 이용해 국내외 시장을 키워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수기 시장에서 별다른 존재감을 보이지 못했던 LG전자는 최근 '퓨리케어' 브랜드를 통해 직수형 정수기 사업을 밀어부치고 있다. SK매직 역시 직수형 '슈퍼정수기'를 내놓고 시장 장악에 열심이다.

 현대렌탈케어 역시 직수형 정수기 '현대큐밍 큐브제로 리미티드 컬러 에디션’ 2종을 새로 출시하고 활발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현대렌탈케어는 상담사 방문판매와 홈쇼핑 채널(현대홈쇼핑, CJ오쇼핑 등), 현대H몰을 활용해 렌탈사업을 진행했지만, 올해 2월부터는 현대리바트몰을 통해서도 렌탈 사업을 추진 중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일부 정수기 논란으로 LG등 대기업이 반사이익을 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국내시장 경쟁이 거세지면서 렌탈기업들은 제품군을 확대하고 해외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다.

 코웨이의 경우 말레이시아, 미국, 태국, 중국 등에 4개의 해외법인이 설립돼있으며, 말레이시아 법인의 경우 현지 정수기 점유율 1위를 차지하며 빠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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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코웨이의 해외사업 매출액은 중국 공기청정기 ODM 사업 호조 및 법인 현지 판매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45.4% 증가한 2170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말레이시아 법인 매출은 1430억원이며, 관리고객은 43만 계정을 돌파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46%, 관리계정은 58% 각각 증가한 수치다. 코웨이는 말레이시아 진출을 위해 업계 최초로 말레이시아에서 '할랄(HALAL)' 인증을 획득해 현지 시장을 공략해왔다.

 청호나이스 역시 2006년 중국 최대가전업체 메이디그룹과 함께 설립한 합자법인 '미디어청호정수설비제조유한공사'와 필터 제조회사 '마이크로미디어필터설비제조유한공사'로 올해 중국 시장에서 18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바라보고 있다.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국내시장이 점점 포화되고 있어 업계 전체가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 등 동남아 시장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며 "글로벌 전략팀 신설을 통해 중국 외에 베트남, 인도 단독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쿠쿠와 쿠첸 역시 잰 걸음을 걷고 있다.

 쿠쿠는 지난해 전년대비 11% 성장한 렌탈 실적을 냈다. 또매트리스, 마이크로 버블 클렌저, 에어코드리스 공기청정기 등으로 상품군을 넓혔다.

 특히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브루나이 등 동남아에서 정수기 렌탈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의 경우 지난해 시장 점유율이 35%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쿠쿠는 말레이시아 성공에 힘입어 싱가포르와 브루나이에도 정수기를 런칭, 렌탈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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